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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2.16 14:57:15
  • 최종수정2025.02.16 14:57:15
충북 영동에 있는 노근리 평화공원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피해가 있던 노근리 사건을 추모하고 인권과 평화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노근리 평화공원에는 노근리 평화기념관과 교육관, 위령탑, 조각 공원, 50년대 생활관, 방문자 센터, 평화의 쉼터, 야외 전시장 그리고 생태 습지 그리고 장미축제로 유명한 정원이 있다. 노근리 사건은 6.25가 일어난 지 한 달 후 일어났다. 영동군 영동읍과 황간면 중간지점으로 황간에서 영동 시내로 들어가는 4번 국도변에 있는 노근리 쌍굴다리에서 미군이 임계리 일대에 모인 피란민들을 피란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이다. 2001년 미국 클린턴 대통령도 공식 인정했다.

이 노근리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평화공원은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알게 해준다.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로 승화시키는 곳으로 현장 부근 폐교된 노송 초등학교 대지에 조성됐다.
노근리 평화공원의 대표적인 곳이 조각 공원과 위령탑, 희생자 묘역 그리고 기념관이다. 위령탑 5개 기둥은 동, 서, 남, 북, 중 5개의 방향을 나타내며, 1950년과 노근리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50년의 세월을 상징한다. 부조로 1950년 당시의 복장을 재현하고 피난 상황을 담은 희생자들의 모습이 있다.

조각 공원에는 다양한 조각들이 당시의 아픔을 표현하고 있다. 사건 당시 갓난아이가 총탄에 맞아 숨진 엄마의 젖꼭지를 물고 있는 모습을 재현한 모자상은 노근리 사건의 비참함과 전쟁의 비극적 단면을 보여준다.

위령탑 뒤쪽으로는 생태 습지가 있어 산책하기도 좋다. 5월에 열리는 정원 축제에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추억의 생활 전시관으로 예전 영동의 여러 상점 모습을 재현한 곳도 있고 노근리 사건 당시 공중 폭격을 했던 비행기와 같은 기종 F-86 전투기, 지프, 군용트럭, M48A2C 전차가 전시돼있다. 낮은 산 쪽으로 약 200미터 거리에 노근리 사건 희생자 묘역이 조성돼있는데 어른들 그리고 아이들로 구분한 합동 묘도 있다.
기념관 외부는 총탄이 있는 쌍굴다리에서 모티브를 따 둥근 구멍난 철판으로 만들어져 2013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았다.

지하 1층은 노근리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희생자들의 아픔을 멀티미디어로 연출했다. 그 여름날의 기억이라는 공간은 그 당시 현장에 있었던 많은 분의 증언을 생생히 보고 들을 수 있다.

또한 비통의 길은 철길 및 쌍굴에서 벌어진 사건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상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쪽에 희생자들의 이름과 현황에 대한 도표를 볼 수 있다. 지상 1층에는 노근리 사건에 대한 기록이 영상과 자료로 전시돼있다. 노근리 사건 취재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AP 통신의 취재 내용과 한미 양국의 조사, 미국의 공식 인정 기록 등이다.

4월 27일까지 서용선 님의 특별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한국의 역사적 사건을 현대 미술의 다양한 매체로 창작한 작품들이다.
현장인 쌍굴다리는 공원 건너편 무궁화 열차가 다니는 경부선 철도 아래에 있다. 노근리 쌍굴다리는 1934년 경부선 철도용 다리로 건축돼 2003년 6월 30일 근대문화 유산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쌍굴다리는 지금도 차량이 다니는 곳으로 많은 세모·네모·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데, 당시 미군이 발사한 총탄이 박히거나 스쳐 간 자리를 표시해 둔 것으로 탄환이 박힌 곳은 세모(△) 흔적만 남은 곳은 동그라미(○) 명확하지 않은 곳은 네모(□)다.

전망대 가는 길에는 유골 발굴 현장과 발굴 당시 임시 위령탑이 있다. 정자 형태의 전망대에서는 노근리 평화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충북 영동의 노근리 평화공원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 충북 누리소통망 서포터즈 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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