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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2.03 15:42:32
  • 최종수정2025.02.03 15:42:31

함재곤

충주시 문화예술과장

충주시 마즈막재에 위치한 대몽항쟁 전승기념탑은 고려시기 충주산성에서 몽고군과 싸워 승전한 김윤후 장군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2003년 건립됐다.

또 충주 명현 7현의 반열에 오른 김윤후 장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매년 김 장군의 추모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몽항쟁의 의미에 관한 역사인식 제고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전승탑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지만, 홍보와 접근성 측면에서 다소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충주의 대몽항쟁사에서 '충주산성 전투'는 가장 치열한 전개 끝에 몽고군의 경상도 진입을 막아낸 장쾌한 전투다.

당시 방호별감 김윤후 장군을 중심으로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죽음을 무릅쓴 민중 덕에 충주가 국원경(國原京)으로 승격될 수 있었다.

전투가 일어난 해가 1253년임을 감안하면, 기념탑 상층부에 '1253'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충주산성 전투가 곧 대몽항쟁 승전지라는 공식 성립과 포괄적 전제에 있어 충주산성 위치를 찾고자 하였던 것이다.

사료에 따르면 충주대몽전투는 △충주성 전투(제1차 승전) △최수의 금당협전투(제2차 승전) △충주산성의 대몽항쟁(제3차 승전) △다인철소의 대몽항쟁(제4차 승전) △충주산성전투(제5차 승전) △충주주성 전투(제6차 승전) △월악산성 전투(제7차 승전) △대원령전투(제8차 승전) △박달현 전투(제9차 승전)로 기록돼 있다.

충주대몽항쟁은 충주와 제천 전역에서 벌어졌다.

이와 관련한 전승탑 비정(比定)은 무리수일 것이며, 대몽항쟁 역사인식 제고 측면에서 시민들과 가깝고 더욱 쉽게 접근해야 한다.

시는 지난해 1차 정비를 통해 대몽항쟁 전승기념탑 주변을 과감히 정리했다.

이를 통해 조망권을 확보했고 충주시내와 충주호를 바라보는 충주의 명소가 됐다.

지난 1월 1일 진행한 해맞이 행사에도 중요한 장소로 활용됐고, 이제는 철쭉과 진달래를 식재해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념탑에 설치된 조명은 기념탑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낼 만큼 아름답다.

역사문화 콘텐츠는 관광의 기본적 소재이자 재료다.

올해는 전승탑 주변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승기념탑 알림판을 설치하고 외왕내제(外王內帝)를 표방한 고려의 느낌을 살린 황금빛 조명을 달아 관광 명소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계명산(계족산성) 일원의 발굴조사를 통해 충주산성과의 연관성도 되짚어 보려 한다.

새롭게 단장될 전승기념탑은 계명산 등산로와 종댕이길의 등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해를 맞아 일출을 보러 전승기념탑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기원한 것처럼, 전승기념탑은 충주시와 시민에게 중요한 장소가 될 것이다.

숲이 우거지고 둥지가 있으면 새는 자연스럽게 날아든다.

잊힌 둥지에 새 희망이 전승기념탑만큼 크게 솟아오르고 있다.

빨리 봄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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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