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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2.17 17:31:56
  • 최종수정2024.12.17 17:32:05

함재곤

충주시청 문화예술과장

2024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는 내심 초조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 초조함은 다음 역사문화센터 건립 대상이 어디가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우리 충주가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에 기인한 것이리라.

만일 다음 대상이 중원이 된다면, 중원문화의 고도이자 중원문화권의 수부(首府)인 우리 충주에 국립중원역사문화센터가 건립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중원문화권의 정립은 우리 지역 역사학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시민들의 관심사로, 그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논의됐다.

만일 충주에 중원역사문화센터가 새롭게 자리한다면, 발굴조사가 중심인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중원역사문화권의 체계적인 연구와 문화유산의 정비도 손쉽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1월 역사문화권 정비법 개정안에 중원역사문화권이 포함됐다.

법은 중원역사문화권은 '충북·강원·경북·경기 지역을 중심을 고구려·백제·신라시대의 유물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이라고 정의한다.

역사문화권 정비법 개정과 더불어 중원역사문화권 정체성 확립을 위해 우리 시와 충청북도에서는 학술대회 개최(2022~2025), 중원역사문화권 문헌·고고자료 목록화, 발굴조사(충주읍성, 탑평리 황새머리 고분군, 계명산 학술조사), 학술조사(충주학 진흥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원역사문화에 대한 학계의 연구 확대와 새로운 성과 발굴, 중원지역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평가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 수립과 재원 투입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국립중원역사문화센터는 이처럼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중원역사문화권의 충주는 어떠한가.

충주는 백제, 고구려, 신라의 삼국의 격전지이자 삼국의 역사문화가 공존한다. 호암동 종합운동장 부지 내 적석목관묘(초기철기), 탄금대토성, 황새머리고분군·탑평리유적(집자리)·장미산성(백제), 고구려비·봉황리마애불상군·두정리고분군(고구려), 루암리·하구암리고분군, 탑평리 칠층석탑, 중원경 관련 유적(신라) 등 이른 시기부터 다양한 문화유적이 확인되고 있다.

역사 속 충주는 백제의 완장성과 곡나철산, 고구려 국원성, 신라 국원소경과 중원경으로 불렸다.

충주를 지칭하는 명칭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이 드러난다.

지금 충주에는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와 최근 착공한 국립충주박물관이 있다. 향후 국립중원역사문화센터가 건립되고 중원역사문화권의 중요유적에 대한 정비사업이 시행된다면 충주는 중원역사문화의 맹주도시로서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 중원문화의 고도(古都)임을 천명(闡明)할 수 있을 것이다.

국립중원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시민들의 중원역사문화 의식을 제고하고 충주의 향토사학계가 결집해야 한다.

또 다양한 역사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유산 매개 지역 관광활성화 프로그램 '문화유산 야행'을 통해 중원역사문화의 정체성을 살린다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국립중원역사문화센터는 중원역사문화권의 위상과 제고와 정체성 정립을 위한 필요·필수 조건이다.

2025년이 다가온다. 우리 충주에 좋은 소식이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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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