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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2.12 15:28:10
  • 최종수정2024.12.12 15:28:10

강용식

충주시 교통정책과장

주말이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서울 나들이를 한다.

산행부터 둘레길, 축제장, 문화복합시설까지 웬만하면 승용차를 이용하기보다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라는 옛말처럼, 내 눈엔 시내버스 승강장과 노선도, LED전광판과 횡단보도, 신호등 등만 보인다.

내가 "이거 어때· 버스 노선도가 보기 쉬운데, 우리도 이렇게 하면 좋겠네"라고 하면, 아내는 "괜찮을 것 같은데, 사진 찍어 놓을게"라며 즉시 화답한다.

이런 관심이 시내버스 노선도 간소화, LED 표출방법 개선, 냉·온열의자 감성문구 도입, 영어 안내방송 송출 등 시책으로 이어졌다.

어느 직원은 월요일이면 '과장님표 서울형 지시사항이 내려온다'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충주시는 지난 6월 시내버스 노선 번호체계 개편과 함께 시내 소순환노선, 대학과 서충주 순환노선 등을 신설했다.

기존 노선 운행 횟수도 늘려 대중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수요응답형 버스(DRT) '충주콜버스'를 읍면지역 생활권역에 도입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버스 정류장 스마트 쉘터를 구축해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초등학교 안심 승·하차 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엘로카펫, 횡단보도 안심등불, 회전교차로내 LED 조명 설치 등 보행자 시인성 강화 조치와 함께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도 확대 지정해 교통약자의 안전도 확보했다.

시내버스와 통학버스 기사 친절도를 점검해 교통 서비스 평가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시키는 등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23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대폭 감소했고, 시내버스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교통복지를 높이기 위한 여러 사업이 순항중이다.

교통정책과장으로 발령받은 후 "서울에서 대중교통 이용할 때와 충주에서 이용할 때를 비교해보면 어느 부분이 제일 불편하니· 아빠가 개선해볼게"라고 대학생인 아이에게 물음을 던졌다.

아이는 "서울에는 네이버나 카카오로 대중교통 운행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데, 충주는 현재 운행 중인 버스만 볼 수 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버스 시간을 예상할 수 없어 불편하다"고 답했다.

그동안 자가용만 이용하던 내가 차마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타 지역에서 이사 온 사람들이 충주는 자가용이 없으면 생활이 불편하다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계자와의 면담을 추진했고, 타 지역 견학도 다녀왔다.

사업이 완료되면 1인 1폰 시대에, 대중교통을 한결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 뿐 아니라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 시선유도 안전노면 표시 설치 등 취약부분을 개선하고자 한다.

나아가 BIS 터치스크린 설치, 친환경 저상버스 지속 보급, LED 버스 하차 조명 설치 등 대중교통 편의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버스 승강장 냉온열 의자에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2025년에는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조금 더 나지길, 그리고 충주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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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