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 봉명초 2명 중 1명 이주배경학생

병설유치원 93.5% 달해…한국어학교 설립 필요성 고조
충북도교육청, 청주대 등 5개 대학과 교육 지원 협약
다문화교육포럼서 충북형 한국어학교 설립 모델 모색

  • 웹출고시간2024.12.10 17:11:07
  • 최종수정2024.12.10 17:11:07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김상태 청주대학교 교수가 10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시청각실에서 열린 충북다문화교육포럼에서 '충북형 한국어 학교 모델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학생 본인 또는 부모가 외국 국적이거나 외국 국적을 가졌던 적이 있는 이주배경학생이 급격히 늘면서 한국어 습득을 위한 교육 지원 확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법무부의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를 보면 10월 말 기준 충북지역 등록외국인 수는 5만7천146명으로 이들 중 56.7%가 청주시(33.3%, 1만9천43명)와 음성군(24.3%, 1만3천880명)에 몰려 있었다.

청주시 4개구별로는 흥덕구 6천939명, 청원구 6천904명, 서원구 3천704명, 상당구 1천496명 순으로 많았다.

흥덕구 소재 봉명초등학교는 이주배경학생이 많은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봉명초에 따르면 지난 10월 11일 기준 이주배경학생은 305명으로 이는 전체 학생(616명) 가운데 49.5%를 차지한다.

2학년(53.8%), 3학년(51.5%), 6학년(53.7%)은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이주배경학생 305명 가운데 285명(93.4%)은 외국인 가정 자녀였으며 19명(6.1%)은 국제결혼가정의 자녀, 1명은 중도입국 자녀였다.

국적별로는 러시아·중앙아시아권이 88.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타(몽골·중국·필리핀·베트남·일본·태국·스페인·캄보디아)는 12.2%였다.

봉명초 이주배경 학생 수는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봉명초병설유치원에 다니는 3~5세 아동은 4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이주배경아동은 무려 93.5%(43명)에 달했다.

3세반 아동(10명)은 모두 이주배경 아동이었으며 4세반은 14명 중 12명(85.7%), 5세반은 22명 중 21명(95.5%)이 이주배경아동이었다.

외국인 인구 유입으로 이주배경학생도 급격히 늘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한국어 교육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에 대응해 2026년 또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충북형 한국어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은 10일 교육연구정보원에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극동대학교 △우석대학교 △세명대학교 △청주대학교 등 5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충북 지역의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교육 지원과 이주배경가정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박승렬 극동대학교 행정부총장, 최상명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부총장, 윤건영 충북교육감, 김윤배 청주대학교 총장, 김호현 세명대학교 교학부총장, 이창진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대외협력처장이 10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시청각실에서 이주배경학생 한국어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협약식 후 도교육청은 충북형 한국어학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모델 발굴을 위해 대학 관계자,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다문화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김상태 청주대 교수는 포럼에서 '충북형 한국어 학교 모델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청주에 본교를 두고 지역별 분교 또는 캠퍼스를 두는 네트워크형 한국어학교모델을 제안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이주민 증가는 중요한 기회이며 이주 배경 학생에 대한 교육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현재 충북 도내 이주배경 학생 수는 8천여 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초·중·고 학생 수는 20% 이상 감소한 반면 이주배경 학생은 2배 이상 증가하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우리 교육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이주배경 학생들이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교육환경에서 재능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대학, 지역사회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다문화교육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