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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작가' 이동우 한국화가 18번째 서울 개인전

  • 웹출고시간2024.11.18 13:45:31
  • 최종수정2024.11.19 11:21:38
[충북일보] '달팽이 작가'로 알려진 이동우 한국화가가 오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 전시실에서 18회 개인전 'Assembly(어셈블리)'를 연다.

지난 1991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 작가는 옛이야기, 상실,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TREK, 상황, 점을 넘어서 등의 시리즈 작품을 펼쳐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러 개의 부속품을 결합해 하나의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뜻의 'Assembly'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버려지는 잡지로 접은 딱지와 전자제품 기판 등을 소재로 한 개성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버려지는 물건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에서 착안해 버려지는 잡지, 캔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아트(Upcycling Art)'를 선보여오고 있다.

그는 "현대사회의 문화가 응축되어있는 잡지로 딱지를 접고 이를 이용해 모자이크 기법으로 현대인들의 삶의 단면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쓰레기를 재활용하니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데다 폐품에 영혼을 불어넣으며 창조의 기쁨을 두 배로 느끼고 있다"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지역에서 주로 작품 전시를 하다가 오랜만에 서울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가 반갑다"며 "작가 개인의 작품세계와 충북미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찬모 문학평론가는 이번 전시 'Assembly'를 두고 향리(鄕理)를 떠나 세상 밖으로 첫 발을 내딛는 거대한 일보(一步)라고 표현하며 이동우의 그림은 긴 잠행 끝에 서서히 층위를 드러내는 고래의 웅장한 대관식 같은 모습으로 세상과 마주한다고 평했다.

강 평론가는 "이동우의 작품 세계는 색감의 조화를 바탕으로 대상의 윤곽과 접점이 되는 일반적인 회화의 페인팅 기법과는 차이가 있다"며 "채색을 통해 물성을 드러내는 전통적 작업이 아니라 '혼합재료'를 이용해 면과 면이 중첩되고 어긋난 후 다시 이어진 지점에서 비로소 하나의 세계가 모습을 드러내며 준비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방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적 엄숙성보다는 '지각의 엄숙성' 즉 '숨은그림 찾기'를 통해 감춰진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활성화되는 인지 기능을 배경으로 하는 그림"이라며 "가까이 봐야 아름답다지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봐야 그의 그림은 더 아름답고 숨은 그림의 실체와 만나게 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충북대 미술교육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이동우 작가는 17번의 개인전과 400여 차례 단체·기획전에 참여했다. 그는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충북지회장과 충북미술협회 정책국장으로 활동하며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작가는 2022년 청주에서 증평으로 이사해 증평미술협회를 창설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30년 전 어린이집으로 운영하다 빈집으로 방치돼 있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동우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본보에 '이동우의 그림 이야기'를 주제로 칼럼을 연재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충북갤러리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 또는 전시운영TF(070-422-6240)으로 문의하면 된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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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