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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의료 공백에 몰리는 2차병원

충북대병원 올해6~9월 3개월간
외래 20만명·입원 4만명 불과
2차 종합병원은 나날이 증가세
환자 증가로 의료진 피로감 호소
장기화시 종합병원 이탈 우려도

  • 웹출고시간2024.10.27 19:23:24
  • 최종수정2024.10.28 2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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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진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환자들이 2차 종합병원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청주의 한 2차 종합병원에서 환자들이 외래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도내 유일 상급종합병원(3차)인 충북대학교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진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환자들이 2차 종합병원으로 몰리고 있다.

27일 충북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는 19만 8천248명, 입원환자는 4만 1천453명으로 나타났다.

월별 외래환자 방문 현황은 △6월 4만 7천900명 △7월 5만 4천396명 △8월 5만 1천140명 △9월 4만 4천812명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입원환자도 △6월 1만 176명 △7월 1만 571명 △8월 1만 781명 △9월 9천925명으로 약간 줄었다.

환자가 줄면서 하루 평균 수억 원의 경영 손실이 발생하자, 충북대병원은 직원 무급휴가, 병동 폐쇄 등 비상 경영에 나선 상태다.

반면 도내 2차 종합병원 외래·입원 환자 수는 증가 추세다.

같은 기간 청주의료원을 찾은 외래 환자는 △6월 1만 3천43명 △7월 1만 5천512명 △8월 1만 4천389명 △9월 1만 4천26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입원환자는 △6월 8천800명 △7월 9천445명 △8월 9천374명 △9월 8천327명이다.

충주의료원의 경우 외래환자는 △6월 9천724명 △7월 1만 1천790명 △8월 1만 700명 △9월 1만 294명으로 파악됐다.

입원환자는 △6월 9천724명 △7월 1만 1천790명 △8월 1만 700명 △9월 1만 293명으로 약간 올랐다.
청주의료원 관계자는 "9월에 환자가 약간 줄은 것으로 보이지만, 명절, 휴진 등 휴원 일수를 제외하고 비교하면 7월과 8월보다 하루에 100여 명이 병원을 더 방문한 것으로 집계된다"며 "의정 갈등의 장기화로 환자들이 불안함을 느끼면서 상급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의료원뿐만 아니라 다른 종합병원에도 이른바 '환자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청주 지역 2차 종합병원인 A 병원에는 지난 8월부터 하루 1천 명이 넘는 외래환자가 방문했고, 청주 B 병원에도 800여 명대의 환자가 병원을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A 병원에서 만난 유 모(37)씨는 "최근 고지혈증으로 (종합)병원을 찾았는데 환자가 생각보다 너무 많아 놀랐다"며 "충북대병원은 사람이 많을 것 같아 곧바로 진료가 가능한 2차 병원을 찾은 건데 이 병원은 물론 다른 종합병원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의정 갈등이 역으로 국내 의료전달체계를 자리 잡게 한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2차 종합병원에 과도하게 환자가 몰릴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도내 한 의료업계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 이후로 환자가 늘고 있다 보니 피로감을 호소하는 의료진들도 많이 보인다"며 "아직까진 진료에 차질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2차 병원 의료진들도 병원을 떠나게 되는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중증 환자 비중을 3년 안에 70%까지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을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중증환자 중심으로 안정적인 전환이 가능하도록 환자 진료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고 성과 보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2차 병원의 역량을 강화해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도 해소하겠단 계획이다.

이 외에도 종합병원의 핵심 기능인 포괄적 진료 역량 등 중증 응급 기증을 정립하고, 기능과 성과가 우수한 종합병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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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