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청원군지부 "전공노 차원에서 통합 반대입장 표명할 것"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원군지부원들이 16일 군청브리핑룸에서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를 향해 주민간 반목과 갈등을 일으키는 통합론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 등이 일부 정치인들 사이에서 추진되고 있는 행정구역 통합 움직임과 관련해 연일 비난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차원에서 행정구역 통합 반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공노 청원군지부는 15일 오전 11시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행정구역 통합은 전공노 차원에서 이미 반대 입장을 분명히 피력한 사안"이라며 "최근 일부 정치인들 사이에서 추진되고 있는 통합 촉진법은 지역, 문화를 구분하지 않고 추진하는 매우 졸속적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충북전공노와 협의를 통해 전공노 차원에서 지방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군 지부는 이와 함께 "최근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가 군지부가 사실에 근거한 문제점 지적에 대해 반론과 답변 없이 사실을 부정하고 군 지부를 청원군수 '홍위병'으로 폄하한 것은 진정성을 왜곡한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군지부는 지난 2005년 통합선거 때에도 명백하게 반대표명을 했고 현재까지도 변함이 없다"며 "대안없이 소모적이고 주민간 반목과 갈등을 일으키는 통추위의 일방통행식의 행보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