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 바람이 딸 이름 '구름이'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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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물원 암사자 '구름이'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동물원에 새로 입식한 암사자의 이름을 '구름이'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름이는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해 갈비뼈만 앙상했던 '갈비사자 바람이'의 딸로, 이전에는 'D'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이번에 지어진 '구름이'라는 새이름은 지난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를 통해 지어졌다.

이름 공모와 청주동물원 현장 투표, 온라인 투표 등 총 3단계로 진행된 공모 과정에는 무려 9천300여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이름은 '구름이'였다.

구름이라는 이름은 '아빠 바람이와 딸 구름이가 행복하고 평온하길 바라는 마음', '둥실둥실 바람이처럼 자유롭길 바람' 등의 뜻을 가졌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김해 모 동물원에서 갈비사자 바람이를 구조한 데 이어, 강릉 소재 동물원에 옮겨져 있던 구름이를 올해 8월 청주동물원으로 데려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동물원이 동물 구조와 치료에 힘써 청주시가 동물복지 선도 도시로 부상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내 첫 거점 동물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민과 동물이 상생하는 청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