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모든 게 막혔다" 충북경제 소비·투자·생산까지 '막막'

중소기업 경기 전망 4개월 연속 '부정적'
건설업계, 원자재·인건비 상승에 신규 입찰도 포기
소매판매·외식경기도 '부진'… 미국발 경기침체·티메프 사태까지

  • 웹출고시간2024.08.07 17:53:08
  • 최종수정2024.08.07 17:53:08
[충북일보] "내수경기가 막히니 지역민들의 생산도 소비도 모두 멈춰서버렸습니다."

충북 내수 경기 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소비·투자·건설 등 지역 경제의 순환 고리가 막힌 모양새다.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발생한 미국발 경기 침체 여파와 국내 '티메프 사태'는 한동안 내수부진과 대외발 충격이라는 이중고에 놓일 수 있는 상황이다.

충북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은 4개월 연속 '내달 경기가 좋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는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고,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용 악화로 확대되고 있다.

도내 제조업 경기를 이끌어가는 반도체 산업 업황이 개선되며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전기차 캐즘과 최근 화재 문제 등으로 이차전지·배터리 분야 산업 부진이 도내 경기 회복을 상쇄하고 있다.

충북 건설업계 종사자 신모씨는 "지역 내 대형 현장은 말할 것도 없고 작은 규모의 현장도 여건이 좋지 못하다"라며 "발주가 나오더라도 높아지는 고정 비용들로 정작 입찰을 포기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할 수가 없다고 봐야한다"고 하소연했다.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위축되는 등 부동산 경기의 위축은 건설경기까지 얼어붙게 만든다.

수요 위축과 최근 몇년간 이어진 철근,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등 비용 상승은 사업자의 수익성을 크게 낮출수밖에 없다.

그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여겨지던 공공사업들도 미분양 위험이 커지면서 공사비의 급격한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해 전국 건설사들의 중도 하차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이같은 생산·투자 경기 부진은 가계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길어진데다 가계의 수입원 또한 위축되면서 지갑사정이 얇아진 이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며' 소비절벽을 만들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조사한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에서 충북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분기 고물가와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외식경기지수도 2분기들어 하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The 외식'의 '2024년 2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보고서'를 살펴보면 2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75.6으로 전분기(79.28)대비 3.68p 하락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최고 수준의 상승폭을 나타냈음에도, 그동안 누적됐던 고물가로 인해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DI도 7일 '8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정부가 전망한 '물가안정 흐름과 경기 회복 흐름 확대 전망'에 반대되는 진단을 내놓았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한 모습"이라고 지난달 상황을 진단한 뒤, 이달 더욱 악화됐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또한 서비스업 생산이 낮은 증가세에 머무르고 건설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경기가 생산과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으나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의 생산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 소매판매액과 투자가 감소하는 등 내수는 부진한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