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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한수면 월악산 송계양파축제가 기대되는 이유

  • 웹출고시간2024.07.09 14:19:54
  • 최종수정2024.07.09 14:19:54

유희종

제천시 한수면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때가 가끔 기억이 나고는 합니다. 당시 몇 번 회독을 해도 외워지지 않는 과목이 수두룩했습니다. 반면에 한 번 읽어봤지만 합격하고 몇 년이 지난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글자가 있습니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특히 다른 과목보다도 '흥미롭고 관심이 갔던' 한국사가 그러한데 부족사회집단 제천 행사의 내용과 특산물입니다. 예를 들면 동예는 무천이라는 행사를 했으며, 특산물로 단궁, 과하마, 반어피 등이 유명한 것처럼 말입니다. 수확을 기념하며 풍작을 가져다준 존재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제천시 한수면에서 개최되는 22회 월악산 송계 양파축제가 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방소멸의 시대에 주민화합과 제천지역 농특산물 홍보 및 우수성을 외부에 널리 알리는 자리라는 것이 눈길을 잡습니다. 또 질 높은 송계 양파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가 고품질 양파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까지 덩달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은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생활인구라는 용어까지 덧붙여 관심을 더욱 끌게 합니다.

생활인구란 주민등록인구, 등록외국인 및 통근, 통학, 관광, 휴양, 업무, 정기적 교류 등의 목적으로 주민등록지 이외의 지역을 방문하여,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사람을 뜻합니다. 지자체마다 생활인구에 힘을 쏟는 이유는 소비에 따른 경제활동 촉진화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도 각종 언론에서 기사화되고 있듯이 이를 위해 1일 체류형 관광객을 비롯한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등 노력하고 있는 까닭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제천시 한수면 송계양파축제가 기대되는 이유가 그래서입니다.

문득 "얻어먹는 빵이 얼마나 딱딱하고 남의 집살이가 얼마나 고된가를 스스로 경험해보라. 추위에서 떨어본 사람이 태양의 소중함을 알 듯이…"라는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어느 철학자의 글귀가 떠오르곤 합니다. 굳이 이 같은 문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 동안의 쌓인 '노하우'로 축적된, 그리고 무려 20여 년이 넘는 '전통적'인 한수면의 양파축제가 이전에도 그래왔듯이 이로 인한 생활 인구의 증가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기간 동안 제천지역 농특산물 전시, 판매, 전통 놀이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제천시민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역민이 될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합니다. 특히나 생활인구인들에게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그래서 평생 기억이 날 만한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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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