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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6.12 14:52:41
  • 최종수정2024.06.12 14:52:41

홍석완

단양군 농업축산과 주무관

성주 참외, 영동 포도, 보성 녹차, 나주 배, 어떠한가?

지역의 명칭과 농산물이 잘 어울리고 익숙하다. 이번에는 영동 마늘, 단양 바나나, 충주 딸기, 어떠한가? 좀 어색하지 않은가?

"농산물에도 고향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따라 오래 재배되어 온 농산물이 그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 잡아 간다는 뜻이다.

우리 단양에는 마늘이 그러하다. 이미 통일신라 시대부터 마늘이 재배돼 2007년 정식으로 우리 단양은 '단양마늘'을 지리적표시 등록했다.

석회 지대의 특성상 배수가 잘되고 황토지대가 많아 한지형 마늘의 대표성을 가지고 육쪽마늘로 전국적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마늘 고향 단양에도 최근 '지리적표시 도둑'이라는 시련이 있었다.

인근 모 농산물가공업체에서 단양산 마늘이 아닌 여러 지역의 마늘을 섞어와 마치 단양산 마늘인 것처럼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게 판매를 한 것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되돌아볼 수 있었을까?

첫째, 그들은 왜 우리의 지리적표시를 훔치려 했을까? 둘째, 그들은 왜 단양 마늘의 지리적표시만 훔치려 하고 단양 마늘을 취급할 생각을 하진 않았을까? 셋째, 다음에는 다른 이가 또 훔치려 한다면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다.

첫째, 우리의 지리적표시를 훔치려 했던 이유는 단양 마늘이 소비자들에게 유명하고 맛이 좋으니 그들 처지에서도 판매가 수월했을 것이다.

둘째는 단양마늘이 다른 지역 마늘에 비해 절대 값싸진 않다. 이익이 많이 남지 않으니 타 지역 마늘을 선택했을 것이다.

셋째는 아무도 따라 하지 못하게 더 독특하게 만든다던가 우리 스스로 지혜가 더 필요할 것이다. 단양 마늘이 아무리 유명하고 맛이 좋아도 언제까지나 영원한 것은 없을 것이다.

결국 해당 업체는 법원으로부터 '단양마늘'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 표시의 제품을 판매 중단 및 폐기 조치토록 처분받았다.

고여있는 물은 썩는다고 하였던가, 오히려 이 정도의 시련은 우리 자신을 다져볼 수 있게 해 준 좋은 약이 됐을 수도 있다. 오히려 좋다.

올해도 우리 단양은 오는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단양생태공체육공원에서 18번째 '단양마늘축제'를 개최한다.

세상에 값싸면서 좋은 물건은 없다고 했던가, 우리 단양마늘이 그러하다. 저렴하진 않으나 정성껏 알차게 농사짓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우리 단양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

"농산물에도 고향이 있다"는 말을 기억하는가? 마늘의 고향은 바로 이곳 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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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