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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도 뭉치면 산다- '자생력 확보'가 선결과제

선의 경쟁 토대로 지자체 지원 필요

  • 웹출고시간2009.05.21 19:15: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카테고리 상권의 활성화에 가장 우선시 돼야 할 항목은 자생력의 확보이다.

유사 유형의 상가들이 즐비한 상권에서는 상쇄 효과보다는 서로 상권을 주도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선의의 경쟁이란 서로 차별화된 브랜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제품마다의 개성으로 수요층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여건의 형성을 뜻한다.

이같은 경쟁으로 소비자들은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되며, 기분 좋은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뭉쳐야 사는 전형적인 상권의 표준구조이며 자생력이다.

10여년 전 인쇄·출판·디자인 관련 업체 100여곳이 성업을 이뤄 일명 '인쇄골목'이라 불리던 청주시 수동일대. 그러나 지금은 관련 산업의 하향세로 30여개 업체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박리다매'에 초점을 맞춘 비슷한 상가들의 단순 나열과 대립이라면 사정은 다르다.

보통 한 상가에서 취급되는 상품은 옆 상가 또는 앞 상가에서도 별다른 특징없이 고객을 맞는다.

그러면 고객들은 애써 상가와 상가를 넘나드는 수고를 하지 않게 될 것이며, 한 곳의 쏠림현상으로 인한 상가간의 충돌이 상권 전체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결국 상가간 특징이 없는 유사 업종만 난립되면 오랜 상권 활성기간을 기대하기 어렵다.

자생력을 어느 정도 갖춘 상권에는 지자체의 관심이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전국적인 '혼수명가'로 급부상한 청원 남이면의 경우 청원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눈에 띈다.

청원군은 가구거리 일대를 '황금길(Gold Road)'로 명명하고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마쳤다.

또 진출입 방향에 황금길 상징 로고를 세우고 보도 바닥을 황금색으로 칠하는 등 관심을 쏟고 있다.

청주시 서문동 충북웨딩타운 신현식 회장은 "서문동 웨딩거리의 경우 구도심에 상권이 형성되다 보니 성장에 제약이 따른다"며 "지자체에서 특화거리 조성사업이나 거리 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준다면 일대 상권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지자체의 지원에는 반드시 사후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청주와 시세가 유사한 전북 전주시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구도심부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시내 상권을 중심으로 걷고 싶은 거리(27억6천600만원), 웨딩거리(20억1천400만원), 영화의 거리(2억3천300만원), 차이나거리(13억5천만원) 등 특정·특화거리를 조성해 왔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임에도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인구유입이나 상권 활성화 등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특화거리 조성이 대안이 될 수 있음엔 공감한다"며 "다만 지역 선정과 시장분석,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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