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문 잠겨있자 담넘어 놓고 나와

“농산물 주고 받은것”“표적”… 논란 소지도

  • 웹출고시간2007.03.01 04:56: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설을 전후해 대문이 잠긴 군청 과장 집에는 업자가 담을 넘어가 선물을 놓고 나오고, 어떤 시청 지하 주차장에서는 무더기로 선물이 공무원들에게 전달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가 지난 달 설 명절 때 부패감시단을 가동해 비디오 카메라에 잡은 광경들이다.

전공노 충북본부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공직자 명절 선물 수수 사례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대문이 잠겨 있는 도내 모 군청 어느 과장 집에서는 대문이 잠겨 있자 업자로 보이는 사람이 수차례 누군가와 통화한 후 담을 넘어 들어가 선물을 놓고 나왔으며, 1시간여 뒤 과장 아들은 집안에 놓여 있는 선물을 자신에 차에 옮겨 싣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된 과장은 “ 아들이 퇴근 후 정원에 있는 선물을 발견하고는 돌려주려고 차에 실었던 것이며, 다음날 실제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달 16일 오후에는 어느 시청 지하주차장에서 업자로 보이는 사람이 시청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선물 10여개를 무더기로 건넸고, 다른 시각에 또 다른 직원은 선물 3개를 받은 뒤 전달자 차 안에서 2분 정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전공노 충북본부는 이날 선물이 여러 점인 것으로 보아 시청 내 한 부서의 모든 사람들에게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시측은 “지인들끼리 사과 등 농특산품을 주고 받은 것인데 엄청난 부패를 저지른 것처럼 포장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지난달 12일에는 도지사 관사에서 지사 부인과 충북여성단체협의회 간부들이 교례회 및 윷놀이 파티를 한(본보 2월 14일자 1면 보도) 뒤 여성단체 간부들이 선물을 들고 나오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전공노 충북본부는 “겨우 10명의 감시단이 10일 동안 단체장 및 선물수수 가능성 있는 5급이상 공직자 주변을 감시했음에도 10여건의 선물수수 사례를 포착할 수 있었다”며 “이런 선물 관행은 자치단체장의 부패척결의지가 없는 지역과 전공노 산하 지부가 존재하지 않는 시.군일수록 심하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는 그동안 채증한 선물 수수 사례들을 이날 충북도 감사관실에 전달하고, 정확한 진상 조사와 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대상자로 지목된 일부 공무원들이 표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의 소지도 남아 있다.
/ 박종천 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