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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복지 탐방 - 충북청소년종합지원센터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등대'

  • 웹출고시간2009.05.20 19:45: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미국의 심리학자 겸 교육자인 그랜빌 스탠리 홀(Granville Stanley Hall)은 청소년기를 '질풍노도((a period of storm and stress)'의 시기라 일컬었다.

그는 아동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모호한 위치에 있는 청소년들이 자아의식과 현실적응 사이에서 갈등, 소외, 외로움, 혼돈 등의 감정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한 긴장과 혼란이 연속된다고 보았다.

홀은 또 청소년기를 '새로운 탄생'으로 정의했다. 이는 청소년기에 보다 높은 수준과 완전한 인간 특성이 새롭게 탄생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인생을 설계하는 청소년들 또한 많이 볼 수 있다.

전자의 길을 걷느냐, 후자의 길을 걷느냐는 청소년 개개인의 의지와 노력에 어느 정도 달렸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시기에 누가, 어떻게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느냐는 것이다.

충북청소년종합지원센터가 개최하는 청소년문화존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1991년 충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 개소

충북청소년상담실은 지난 1991년 청소년들의 길잡이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어 1994년 충북청소년종합상담실, 2005년 충북청소년종합상담센터, 2006년 충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왔다.

예비 부모교육, 흡연 예방 프로그램, 한 부모 가족 캠프, 1388청소년전화 24시간 운영, 일시보호소 '늘 푸른 집' 운영, 다문화청소년 지원사업, 또래상담자 사업, 저소득 가정 아동상담 및 발달지원 사업, 거리이동상담 사업, 청소년자살예방사업 등 청소년 곁에는 충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늘 있었다.

특히, 충북도내에서만 하루 평균 260여명이 이용하는 '1388 청소년전화'는 이곳의 핵심사업이다.

고민상담 및 심리치료는 물론 가출·폭력 등으로 인한 위기청소년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 질풍노도의 시기에 자칫 나쁜 길로 빠질 수 있는 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다.

△1997년 충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 개소

충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건강한 청소년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제2별관에서 충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한집살이를 시작했다.

활동진흥센터는 그동안 자원봉사, 동아리 발굴지원, 청소년캠프, 지역문화체험활동, 청소년 직업 탐사 등 다양한 활동·문화·인권 프로그램들을 운영,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한 밑거름이 돼 왔다.

지난해에는 활동진흥센터를 통해 도내 초·중·고·대학생 등 11만3천여명의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보건복지가족부 전국 청소년활동진흥센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5월 8일 통합-충북청소년종합지원센터

이처럼 청소년들의 등불이 되어 온 충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활동진흥센터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지난 8일 양 기관을 통합했다.

양 센터를 각각 '복지상담실(실장 김동준)', '활동진흥실(실장 김병노)'로 나누고 복지상담실 산하에 대외협력팀(팀장 김동준 실장 겸직), 상담지원팀(팀장 박지현), 위기지원팀(팀장 전미이), 자활연수팀(팀장 신경미)을, 활동진흥실 산하에 활동운영팀(팀장 김병노 실장 겸직), 자원봉사팀(팀장 신경희)을 두어 운영키로 했다.

김양희 원장은 "청소년 지원업무를 보다 체계적이고 능동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양 기관을 통합했다"며 "학교와 가정, 사회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청소년들의 삶과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서운 바람과 소용돌이치는 물결,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길을 안내해주는 '등대'가 되어 온 충북청소년종합지원센터. 통합과 함께 전 직원들은 다시 한번 청소년들의 길잡이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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