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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눈썰매장 붕괴사고 현장서 시민 생명 구한 충북 소방관

  • 웹출고시간2023.12.26 17:48:00
  • 최종수정2023.12.26 17:48:00
[충북일보] 지난 24일 청주에서 발생한 눈썰매장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한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충북안전체험관 소속 권민호(41) 소방장.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권 소방장은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가족과 함께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농업기술센터 눈썰매장을 찾았다.

권 소방장은 그의 아들과 어린이코스에서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쿵' 하는 굉음과 함께 보행통로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 통로는 이용자들이 눈썰매 출발 지점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었다.

사고 현장에 이용객들이 깔려 있는 것을 보고 긴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권 소방장은 즉시 사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 철제구조물 더미에 깔린 이들을 구해냈다.

이내 "사람이 더 깔려있다"는 한 시민의 외침을 들은 권 소방관은 어린 남학생이 얼음 더미에 깔린채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권 소방장은 맨손으로 얼음을 들어 옮겨 남학생을 구조한 뒤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맡겼다.

그는 또다시 붕괴 현장으로 달려가 지붕 철제물 더미에 깔린 한 여성도 구조했다.

당시 여성은 심한 압박으로 피부가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관찰될 정도의 심각한 상태였으나 권 소방장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았다.

그가 구한 남학생과 여성은 당시 중상자로 집계됐던 2명의 환자들이다.

이들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가 권 소방장의 활약으로 의식을 회복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소방장은 이날 구조 과정에서 다리에 피멍이 드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권민호 소방장은 "전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 현장에서 함께 도움 주셨던 시민분들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2014년 소방에 입문한 권 소방장은 과거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살려 '하트세이버(Heart Saver)'를 3회 수여받기도 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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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