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룡 청주시의원 "청원·청주 통합위해 회동해야 필요"

박종룡(사진) 청주시의회의원은 14일 청원·청주 통합을 위해 양 자치단체장들이 조건 없이 회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청원군과 청주시의 행정구역 통합은 이상이 아닌 현실"이라며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가 요구한 양 자치단체장의 조건 없는 회동 촉구에 대한 시장의 소신을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어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유치, 행정중심 복합도시 정상 추진,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청주공항 활성화, 수도권 전철 청주공항 연결 등 충북의 미래를 좌우할 대형 사업의 실현은 통합이 전제될 때 가능성이 커진다"며 "통합이후 비전을 50개항 정도로 제시할 용의는 있느냐"고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남상우 시장은 "청원군수와 통합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바라고 있다"며 "서로가 공감하는 통합논의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시는 과거 두 번에 걸친 통합실패를 교훈삼아 양 지역 민간추진위원회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등 지역주민에 의한 자율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청원군의회와 진솔한 대화를 통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통합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남 시장은 또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가 군민의 여론을 수렴해 제안한 4개항 가운데 화장장 이용료 인하 건 등은 시의원들의 도움으로 조례가 개정돼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며 "권역별·지역별, 도·농간 장기 비전을 양 지역 민간추진위원회와 협조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