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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내수읍 가축분뇨 처리시설 증설하나

오창 록비원 내구연한 2025년까지
내수 분뇨처리시설 일일 100t 증설
해당 계획에 내수주민들의 반발 예상
시,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 웹출고시간2023.12.13 18:14:19
  • 최종수정2023.12.13 18:14:19

청주시가 내구연한이 2025년까지인 오창읍에 위치한 가축분뇨 처리시설(사진)이 노후화되면서 내수읍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증축을 검토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내수읍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증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3일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현재 청주지역에는 오창읍과 내수읍 등 2곳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있지만 이 중 오창읍에 위치한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내구연한이 다 될 정도로 노후화됐고 사설에서 운영되는 시설이기 때문에 언제 사업을 종료할지 예측할 수 없어 시설 확대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한돈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창읍 가축분뇨 처리시설 록비원의 내구연한은 오는 2025년까지다.

결론적으로 시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하진 않았지만 내수읍의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확대해야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날 용역도 이와 같은 선상에서 진행된 것이다.

용역 결과대로 시가 사업을 추진한다면 현재 일일 처리용량 140t의 내수읍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일일 처리용량은 240t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처리용량의 약 70%가 늘어나는 셈이다.

늘어나는 분뇨의 대부분은 돈분, 쉽게 말해 돼지의 분변이다.
ⓒ 김용수기자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정화처리시설과 단독처리방류 두가지를 합한 방식을 추천받았다.

정화처리의 경우 전처리와 주처리, 고도처리 공정을 거쳐 슬러지는 위탁처리하고 나머지는 강에 방류하는 방식이다.

강에 방류되는 분변처리물은 석화천에서 미호천, 금강을 거쳐 서해로 빠져나간다.

내수읍 가축분뇨 처리시설 증설 사업에는 모두 28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려되는 부분은 내수읍 주민들의 반발이다.

아무래도 가축분뇨 처리시설 같은 경우 혐오시설이다보니 주민들이 증설 계획을 반대할 우려가 있다.

게다가 내수읍 지역은 기존에도 악취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시는 아직 연구용역만 진행했을 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달중에 시설규모나 예산 등 사업 추진 계획을 구체화 한 뒤 내년 상반기 중으로 금강유역환경청에 계획 승인을 요청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환경부에 국비 예산을 신청하고 관련 인허가를 취득할 방침이다.

그리고 2026년부터 시설공사에 들어가 2027년 증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시설가동은 2028년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아직은 검토 단계일 뿐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시 자체적으로 계획을 구체화 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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