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5.13 18:42: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경미

충청북도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꽃이 진자리에 새록새록 돋아나는 푸른 잎들이 찬란하다 못해 황홀하기 까지 하다.

어쩌면 저리 아름다울 수 있을까?

싱그러운 푸른 잎으로 한 폭의 풍경화를 이루고 있는 산을 가만히 바라보면 모두 같기만 해 보이던 푸른 잎들의 다름을 발견하게 된다. 가시나무. 참나무. 밤나무 또 이름을 알지 못하는 각양의 나무들이 모여 저토록 아름다운 산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사람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살다보면 수없이 다른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람들은 서로 각각의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 다름과 다름이 만나 어우러지고 때로는 충돌하면서 사회는 발전해 가게 되며, 그것이 곧 다양성의 힘이라고 하겠다.

최근 국제결혼이 증가. 인터넷 문화의 발전 속에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것이 다문화 또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이다. 즉 다원적인 가치관과 다양성을 인정해 주고, 키워 줄 때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와 같은 획일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다문화 사회, 정보 사회에 더 이상 대응해 나갈 수 없다. 이제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다양성의 수용과 개발이 없이는 국제경쟁력을 키울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양성의 이해를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자기 혁신이 이다. 자기 혁신을 통해 다문화 사회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그것이 곧 행동의 변화로 연결될 때 진정 다문화, 다양성을 시대를 살아가는 선진시민이라 할 수 있다.

며칠 전 우연히 본 영화 속에는 필리핀 여성과 결혼한 다문화 가정 부부가 등장하였다. 이제 다문화 가정은 너무나 자연스런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사회의 일원이 된 그들로 인해 더 많은 다양성의 힘을 품게 되었으며, 그 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지금부터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우리 지역에서도 다양성을 수용할 줄 아는 더 크고 높은 사회를 만들고자 많은 기관 단체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중 충청북도여성단체협의회는 자칫 우리와 다른 계층, 우리와 다른 문화로 대상화되기 쉬운 이민자와 다문화 가정의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백인우월주의나 출신국에 따라 결혼이민자나 외국인을 달리 대하는 차별적 인식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월 20일은 결혼이민자,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 등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인의 날이다. 하지만 올 해 세계인의 날은 그들의 날이 아니라 그들에게는 또 다른 세계인일 우리 모두의 날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때마침 5월 24일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세계인의 날 축제를 솔밭공원에서 가진다고 한다. 함께 참여하여 새로운 이웃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산은 한줌의 흙도 마다하지 않아야 큰 산이 될 수 있고, 강은 한줄기의 작은 물줄기도 마다하지 않아야 깊은 강이 될 수 있다고 했던가?

우리 사회가 다양성. 개방성을 통해 더 높고 더 깊은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내 안의 편견과 차별의식이 없는지 되돌아 볼 일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