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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출향인사를 찾아서 - 이종배 행안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지역 인재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 웹출고시간2009.05.13 19:35: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충북 출신 행정공무원 중 중앙과 지역에서 남다른 역할을 해 온 인물 중 이종배 전 충북도행정부지사가 단연 돋보인다.
행정의 달인인 그가 지난 3월 중순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열정과 향후 계획을 소개한다.

이종배 상임위원이 소청심사위 집무실에서의 업무 모습.

-소청심사위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조직 규모 등 포함), 또 상임위원의 역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국가공무원이 징계처분이나 인사 상 불이익처분을 받았을 경우 이를 구제해 주는 기관이 소청심사위원회다.

소청심사위원회에서는 5급 이상 공무원의 근무조건이나 인사관리 등의 고충을 처리해 주는 중앙고충심사위원회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한 5인의 상임위원과 2인의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돼 있고 위원회의 사무를 처리하는 행정과에 2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상임위원회는 준사법적인 합의제 의결기관으로써 상임의원은 모든 소청사건이나 고충사건에 참여해 심사, 의결하고 있다.

상임위원이 사건을 분담해 주심을 맡고 있다.

취임 초기에는 너무 바빴는데 이제 좀 적응이 됐다. 지난해에 약 650건을 처리했고 올해에도 210여건이 접수됐다.

이종배 상임위원이 충북도행정부지사 시절 도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충북출신 중앙부처 공직자들이 타 지역 출신에 비해 소외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맥부족으로 인사 상 불이익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과거 대통령비서실,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장 등 서울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충북 공직자로서의 애로사항은 무엇이고, 충북출신 공직자들의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처음 충북에서 공직을 시작해 중앙과 충북을 3번 오가며 약 30년간 공직생활을 해 오고 있다. 그동안 감당하기 힘든 사랑을 받아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무엇보다도 공직자 스스로 필요한 제반 능력을 키우고 업무성과를 높이면서 대인관계의 폭을 넓혀 인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충북도 공무원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중앙부처와 더 많이 교류해야 한다.

중앙부처에 충북 출신 공직자가 너무 적고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려는 공직자를 충북에서 찾기도 힘들다. 중앙부처에 교류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어 동기를 유발해야 한다.

충북도민과 출향인사들이 지역의 인재를 키워야 한다. 정부인사시 충북 출신이 없어 소외되었다는 불만이 많은데 사실은 대상이 될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정우택 도지사의 혜안으로 충북인재양성재단이 설립됐고 지역인재 데이터베이스도 구성하고 있다. 앞으로 체계적인 인재 양성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충북 출신 공직자간, 정계, 출향인사와의 연계성도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본다.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

-2007년 9월말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1년6개월여 동안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재임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무엇인가.

△행정부지사는 도정 전반을 총괄해 도지사를 보좌하는 책임이 막중한 자리이다. 책임감 때문인지 잘못한 일, 아쉬운 일이 먼저 떠오른다.

무엇보다도 경기침체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C프로젝트' 즉, 차이나월드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또한 충북도정에 성과와 창의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하고 떠나온 것도 아쉬운 일이다.

초일류 상상도정 프로젝트를 강조하고 싶다.

이 프로젝트는 도정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창의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개해 오고 있다. 상상(想像)을 통해 최상급의 상상(上上)을 추구한다는 초일류상상도정은 부정적이고 비효율적인 것은 버리고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것은 키운다는 충북만의 브랜드이다.

지난해에 약 1만여건의 아이디어가 모이는 등 잘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머지않아 명품브랜드로 자라나고 충북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믿는다.

행정부지사 시절 도내 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충북의 현안 사업이 많다. 세종시특별법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 등이 올해 중순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충북이 이들 사업을 당초 목표대로 달성하기 위한 접근방식이나 준비사항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

△충북이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양호한 고속교통망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상태다.

따라서 내륙첨단산업벨트를 초 광역 개발권에 반드시 포함시키고 충청고속화도로, 태생국가산업단지, 수도권전철 연장,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또한 첨단의료복합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도 충북지역에 유치해야 할 긴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충북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먼저 공감대가 폭 넓게 형성돼야 하고 결집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국가의 정책결정 사항이 많은 만큼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큰 틀을 잡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공직자들은 경쟁력 있는 치밀한 계획서를 작성해 중앙의 정책결정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행안부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통으로 부내에서도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는 평이다. 또한 지역 행정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 있어 내년 지방선거나 3년 후 총선을 대비해 정치권에서 러브콜이 예상되는데 향후 진로 계획을 관직과 정치권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현재에 충실해 왔다. 다음에 어느 자리로 옮기거나 승진을 하고 싶어 별다른 노력을 한 적도 없다.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좋게 평가를 해주어 고맙지만 아직은 러브콜이 올 정도의 그릇이 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더 능력과 경력을 키운 후 기회가 온다면 그 때 고민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서울/ 김홍민기자

△이종배 상임위원은

-1957년 충주출생
-청주고,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행정고시 23회
-음성군수,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청주시부시장, 충북도행정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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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