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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전국 못난이 채소 매입… 농가 위기극복·고물가 알뜰소비

충북·경남·전북 등 전국 농가에서 370t 매입
우박·수해·폭염… 폐기 위기 채소 대량 매입

  • 웹출고시간2023.10.29 14:24:21
  • 최종수정2023.10.29 14:24:21

쿠팡이 농가 지원과 물가 부담 해소를 위해 전국 '못난이 채소' 370여t을 매입했다.

[충북일보] 쿠팡이 농가 지원과 물가 부담 해소를 위해 전국 '못난이 채소' 370여t을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7~9월 3개월간 충북·경남·전북·강원 등 전국 농가에서 무·당근·오이·파프리카 등 18종 못난이 채소 370여t을 매입했다.

못난이 채소는 크기와 모양이 규격에 맞지 않거나 흠집이 있다는 점에서 일반 채소와 다르다. 외관과 달리 상품의 맛과 신선함에는 문제가 없지만 농가에서 상품으로 분류되지 못하는 탓에 폐기하거나 헐값에 유통됐다.

특히 올여름 집중호우와 폭염, 우박 같은 이상기후로 못난이 채소가 늘어났다. 충북 음성, 경남 창녕과 전북 익산 등에서 농가 피해가 두드러졌다.

이번 쿠팡의 못난이 채소 판매 확대는 경영 어려움에 처한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밥상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못난이 채소는 일반 채소와 비교해 가격이 30% 가량 저렴하다.

쿠팡은 '못생겨도 맛있는 백오이'는 5개 묶음을 4천 원대, '못생겨도 맛있는 애호박'은 1개에 1천 원대에 판매한다.

쿠팡의 대규모 못난이 채소 매입으로 농가들은 "경영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 익산의 농업회사법인 '지우' 이재규 대표는 "올해는 폭염과 폭우로 수확량이 평년 70~80%에 그쳤고 못난이 채소 물량도 약 두배 정도 늘어 걱정이었다"며 "공들여 재배한 수 십 톤의 파프리카를 폐기할 위험이 있었는데 쿠팡의 도움으로 손해를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은 채소의 모양보다는 신선도와 맛 같은 품질과 가성비를 중시하기 때문에 '못생겨도 맛있는' 채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어려움에 처한 지역 농가들과 상생하며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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