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시민단체 청원·청주통합 의기투합

청주시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와 청주시의회가 청원·청주 행정구역 통합을 위해 단결한다.

시의회는 7일 특별위원회실에서 고용길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박영순·강태재 상생발전위 상임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 의장은 '기초지방자치단체간 자율적 통합 촉진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의결이 6월로 늦춰져 아쉽지만 상생발전위와 한 자리에 모여 희망의 목소리를 내게 된데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며 시의회의 청원·청주통합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각 상임위별로 설명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통합 청주시 청사의 청원군지역 설치, 통합 청주시의회의장은 청원군 출신의원에게 양보 등 주요 기득권의 과감한 양보 등을 논의한데 이어 재정경제위는 청원·청주통합 홍보 및 여론수렴을 위해 청원군지역을 순회하며 자전거투어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복지환경위는 청주화장장을 청원군민도 청주시민과 같은 사용료를 부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조례를 개정키로 한데다 도시건설위는 청원·청주통합 합의가 이뤄질 경우 지역 버스노선 대폭 확대와 시내버스요금 적용 단일화, 청원군과 연계된 도로에 대해 조기 개설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예산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의회와 상생발전위는 통합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6월 국회 행정안전위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당 상임위를 방문하는데 이어 여론 조성 등을 통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상생발전위는 또 여수시의 통합사례처럼 청주시 기득권층의 과감한 양보와 청원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청원군 각 읍·면의 현실에 맞는 통합 후의 발전방향 등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