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밤이 아름다운 도시' 청주시, 대규모 야간경관 사업 추진

市, 올해 273억여원 투입해 청주 밤하늘 밝힌다
무심천 교량·상당산성·초정행궁 등에 조명 설치
성안길·소나무길에도 설치해 원도심 활성화 기대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 위해 행정력 집중할 것"

  • 웹출고시간2023.06.25 16:01:14
  • 최종수정2023.06.25 16:01:14

청주 상당산성 야간경관사업 연출안.

[충북일보] 청주시가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규모 야간경관 조명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모두 273억4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1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야간경관사업 대상지는 △분평동 용평교 △모충동 무심천변 △금천동 회전교차로 △문화제조창 △초정행궁 △유기농마케팅센터 △중앙공원 △성안길 △북문로 소나무길 △남주남문로 웨딩테마거리 △오송호수공원 △상당산성 등이다.

청주 무심천변 야간경관 개선사업 연출안.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무심천의 교량에 설치되는 조명들이다.

시는 지난 3월 무심천 청남교와 모충교 일원에 3억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레이저 조명과 달 조명, 고보조명 등을 설치했고, 다른 교량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명과 미디어파사트 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는 영상물을 대형 빔프로젝트 등을 통해 건물이나 외벽에 투사하는 시설을 말한다.

무심천변에도 곳곳에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여기에 시는 상당산성 성벽과 남문, 동장대, 산책로등에 경관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분평동 용평교에서 준법지원센터까지의 인도에도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금천동 회전교차로에도 경관조명 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 유기농마케팅 센터 건물 주변도 다양한 조명들이 설치된다.

오송호수공원에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오송호수공원의 광장에도 경관조명 설치가 지난 2월부터 시작돼 이달 안에 마무리된다.

점차 낙후되어가던 구도심에도 밤에 불이 켜지면서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시는 올해 안에 성안길 상점가에 건물과 건물사이 와이어를 연결해 민들레를 연상케하는 전구를 매달 예정이다.

또 북문로2가 소나무길에도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돼 시민들의 야간 산책길을 밝게 비출 계획이다.

남주남문로 웨딩테마거리에도 야간 경관조명을 곳곳에 배치해 보행환경 개선을 하고 도로도 넓힐 구상이다.

게다가 중앙공원 내에 위치한 각종 문화재들에도 야간 조명이 설치된다.

청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초정행궁의 담벼락과 건물지붕 등에도 야간조명이 설치되고 문화제조창 단지 내·외부에도 비엔날레 안내사인이나 빛이 들어오는 공공시설물들이 배치될 방침이다.

문화제조창에서 구 남궁병원 사거리 3.7km를 야간 경관조명으로 잇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정부 공모사업에 실패해 내년에 재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가장 큰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청주시 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사업이다.

시는 원도심에서 명암유원지, 문암생태공원 등을 빛의 축으로 잇는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태양광 LED경관조명등을 설치하고 도심 곳곳에 상대적으로 어두운 곳에 조명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계획단계인 사업이 있는가하면 이미 착공에 들어간 사업도 있어 사업별로 완료 시기는 각각 다르지만 모든 차질 없이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시는 청주를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기업 돋보기 5.장부식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