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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29 15:32:03
  • 최종수정2023.05.29 15:32:03

천사들의 도시

조해진 / 292쪽 / 민음사

△천사들의 도시

'천사들의 도시'에는 삶의 기본값이 불운이고 불행이라는 듯,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깊고 어두운 고통의 구덩이에 빠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모어를 모르는 입양아, 외롭고 춥던 밤 에이즈에 걸리게 된 여자, 잘살고 싶다는 욕망에 휩쓸려 세상에 없는 존재가 되는 남자, 결혼 이민을 왔으나 홀로 한국에 남게 된 고려인,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쓴 남자와 시력을 잃고 무대에 설 수 없게 된 연극배우 등. 조해진의 첫 번째 소설집은 우리가 지닌 고통의 언어가 각자 다르다는 사실, 그래서 서로의 발화를 온전히 알아듣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동시에 그럼에도 누군가가 당신의 언어에 닿아 보려 애쓰는 순간을 기록해 두고자 한다.

헤이, 우리 소풍간다

백민석 지음 / 383쪽 / 문학과지성사

△헤이, 우리 소풍간다

여전히 분노 자본을 간직한 몇 되지 않는 현직 작가로서 특유의 파괴적인 작품 세계를 직조해온 백민석의 장편소설 '헤이, 우리 소풍 간다'가 아홉 번째 '문지클래식'으로 출간됐다. 1995년에 초판 발행된 '헤이, 우리 소풍 간다'는 작가의 첫 소설로, '내가 사랑한 캔디'에서 '플라스틱맨' 등으로 이어지는 이후 작품들의 뿌리가 됐다. 발표 당시 "썩은 세상에 대한 속임 없는 드러냄과 현란한 젊은 문체, 발랄한 감수성"으로 주목받았던 '헤이, 우리 소풍 간다'는 실험적인 형식과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통해 사회의 폭력이 개인의 영혼에 어떻게 끼어드는지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우리 전래의 문학적 풍속을 일거에 일그러뜨렸으며, 2021년 KBS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선정한 '우리 시대의 소설' 50편에 꼽히기도 했다.

가장 밝은 검정으로

류한경 지음 / 248쪽 / 한겨레출판

△가장 밝은 검정으로

젊은 감각의 사진 잡지 '보스토크', 생활의 영감을 전하는 잡지 '어라운드', 이슬아 작가의 '창작과 농담', '심신 단련', '깨끗한 존경',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박참새 작가의 '출발선 뒤의 초조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사진을 실으며 낮과 밤의 빛과 질감을 탁월하게 포착해온 류한경 작가의 첫 사진집이 출간됐다. 지난 1년 6개월에 걸쳐 시인 김선오, 래퍼 슬릭, 배우 유이든, 사진가 황예지, 작가 홍승은, 무당 홍칼리 등 인터뷰이 10명을 만나 각양각색 타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타투의 개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사진을 엄선했고, 인터뷰 내용을 산문 형식으로 정리해 타투에 깃든 삶과 몸의 서사를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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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