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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3.01 15:33:44
  • 최종수정2023.03.01 15:33:44

한현철

충북도 통상1팀장

한국경제에서 수출은 위기 극복과 성장 견인의 열쇠였다. 수출을 통해 IMF 위기(1998), 글로벌 금융위기(2008), 코로나19 팬데믹 경제위기(2020) 등 전례 없는 위기를 버텨내고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 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온 수출이 위기다.

우리나라 수출은 2022년 10월 -5.7%로 감소 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6.6% 줄었다.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적자다. 전국적인 적자 행진에도 다행히 충북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올해 1월 무역수지는 불황형 흑자다. 흑자는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 수출과 수입이 모두 쪼그라든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수출 자체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정부와 지자체는 수출 회복에 진심이다. 충북도는 기존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위기 극복을 돕는 한편, 잠재력 있는 내수기업을 발굴하여 해외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놓을 예정이다. 내수기업의 수출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마련한 신규사업은 수출 첫걸음 판로개척 교육 운영, 해외 테스트마케팅 지원, 무역상담회 개최, 수출 잠재기업 바우처 지원 등이다.

올해는 글로벌 B2C 플랫폼 입점을 통한 수출 도전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플랫폼 입점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수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유통, 물류 인프라 네트워크를 갖추기 어려운 소비재 중소기업에 좋은 기회다. 최근에는 K-콘텐츠의 세계화로 K-뷰티,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비약적으로 커진 상황이고(KOTRA 해외시장뉴스), 이렇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업계와 전문가들이 외치고 있다. 소비재가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 못지않은 우리 수출의 핵심축이 될 수도 있고, 소비재 수출을 통해 위기 극복을 하지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

지금의 위기를 알아보다, 1998년 1월 1일 자 KBS 뉴스를 다시 보게 되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에는 경제 사정이 나아지길 바란다는 시민들의 스케치 이후, "수출만이 살길이다" 꼭지가 이어진다. 보도 내용은 우리 경제가 다 함께 힘을 모아서 다시 뛰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이며,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수출을 통해 해외에서 돈을 벌어와야 한다는 내용이다. 다음 꼭지는 "신정 연휴에도 밤낮 잊은 수출현장"에 대한 보도다. 마무리 멘트에서 기자는 '수출전사들이 쏟은 땀'과 '세계로 향하는 우리의 선박'에서 다시 수출 한국의 닻을 힘차게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 2023년에도 다시 '수출만이 살길'이다.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할 일이 많아 녹록지 않겠지만, 세계는 넓다. 충북도는 도내 기업의 수출 길에 동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충북글로벌마케팅시스템(CBGMS, https://cbgms.chungbuk.go.kr/)에는 수출 지원 시책사업 공고가 한창이다. 우리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길 바란다. 그리고 더 많은 기업이 수출에 도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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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