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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농기센터, 논·밭두렁 소각 금지 당부

"해충 11% 사라진 반면 해충 천적은 89% 사라져" 방제효과 없어

  • 웹출고시간2023.02.06 11:10:07
  • 최종수정2023.02.06 11:10:07
[충북일보]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6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영농 준비 시 논·밭두렁 소각 금지를 당부했다.

해마다 봄철 농가에서는 병해충 방제 등을 이유로 논·밭두렁 태우기를 계속해 산불 발생 위험을 높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논·밭두렁 소각 시 부주의로 인해 산불로 번진 경우는 연평균 125건으로 전체 산불의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기 대처능력이 부족한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해 인명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논두렁을 태운 직후 미세동물을 조사한 결과 해충은 11% 정도 사라진 반면 거미 등 해충의 천적은 89%가 사라져 방제 효과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잡초에 발생한 도열병의 경우 벼에는 전염성이 없어 논둑을 태워 얻는 효과가 거의 없으며, 흰잎마름병도 배수로 부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논둑 소각과는 사실상 연관성이 없다.

아울러 벼물바구미와 벼애잎굴파리 등도 겨울을 지내는 월동처가 산기슭 땅속이어서 논둑 태우기와는 무관하다.

센터 관계자는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애멸구의 경우 논두렁을 태우면 일부 방제가 되기도 하지만 산불 발생이나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일이 더 많아 전체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많다"며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하고 부득이한 경우 바람이 없는 날을 정해 철저한 산불 예방 조치와 함께 관계자 입회하에 소각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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