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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뎌도 가야 할 길, '충주 바이오'에 거는 기대

  • 웹출고시간2023.01.01 15:15:03
  • 최종수정2023.01.01 15:15:03

홍종수

충주시 바이오산업과 바이오정책팀장

세계 각국이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한 지 오래됐다. '바이오' 이야기다.

바이오 신약 개발의 경우 보통 10년에서 1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며,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야 한다.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단기간에 급성장이 가능한 여타 제조업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산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국가, 그리고 우리나라 지자체들이 앞 다퉈 뛰어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이오야말로 혁신산업이자 고급일자리 확보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근원적인 욕구인 생명 문제와 직결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충주가 바이오산업은 아직 규모 있는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지역 바이오산업의 근간이 될 제약, 의료기기, 바이오기업도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충주에는 현재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충주기업도시 옆으로 2029년까지 68만 평의 새로운 국가산단이 바이오산업 육성과 인프라를 담아낼 그릇으로 준비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8년 대통령 공약사업에 포함된 이후 수년간의 준비와 절차를 거쳐 현재는 정부의 산단 조성계획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023년 여름쯤에는 바이오 기반의 충주지식산업센터 건립공사가 시작돼 인프라가 부족한 충주시의 첫 번째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도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정부 및 산하기관과 연구기관, 혁신기관, 대학, 기업을 망라한 산학연관 네트워크 협력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여왔다.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볼 때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현재 정부나 국회에서는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법률안을 제출하거나 검토하고 있으며, 바이오 관련 정책도 속속 발표하고 있다.

12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충주시는 내년부터 바이오와 ICT 융합 정밀의료산업 집적화를 위한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 바이오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지원, 디지털 기반의 연구개발 과제 발굴 및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려 한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부설 북부권 혁신지원센터 내에 충주를 위한 바이오 전문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하나다.

바이오 분야의 산업이 큰 폭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음에도 많은 이들이 변화를 쉽게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책이나 연구결과, 성과를 단기간에 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지역의 강점을 끌어내고 활용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상대적으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식품 기반 융복합 그린바이오와 최근 대두되는 원헬스 개념이 포함된 AI·데이터 활용 평가인증, 상용화 인프라, 디지털 치료제 기반의 의료기기산업 기반 구축 등이 충주가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들이다.

바이오가 충주의 산업과 경제를 어떻게 바꾸어가고 시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갈지 긴 호흡으로 바라보고 지역의 공감대와 지원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충주의 미래를 위해 더디지만 가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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