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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8.29 22:51:52
  • 최종수정2022.08.29 22:51:52
[충북일보]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29일 만났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이날 세종지방자치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31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초광역 협력사업과 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번 협의회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이다. 시기적으로 아주 의미 있다.
충청권 행정협의회는 몇 가지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우선 협의회의 결속력 문제다. 현대 행정은 각종 여건 변화에 따라 불가피하게 광역행정을 요구한다. 피할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현실이다. 충청권은 역사적·지리적 정서적 공통요소가 많다. 충북과 충남, 대전과 세종이 광역행정협의체를 만들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충청권 행정협의회는 그동안 31차례 열렸다. 그러나 여전히 협의체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단순히 의견교환에 그치거나 합동성명서 발표 등 요구사항 촉구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런 수준에 머물면 안 된다.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충청권 공동의 과제를 해소하기 어렵다. 역설적으로 은폐 내지 지연시키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충청인들이 느끼는 충청권 홀대나 소외 등에 대한 역할을 하기 어렵다. 만남 자체에 의의가 있을 뿐 충청도민들이 기대하는 일을 하기 어렵다. 그동안 과정을 봐도 기억할만한 해결 사례가 없다. 물론 현실 여건상 충청권이 행동 통일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처한 여건과 상황이 서로 달라 공동보조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도 충청권 행정협의회의 필요성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이대로라면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충청권 행정협의회의 역할을 수없이 강조했다. 이제 가시적이어야 한다. 이번 회의에서 나온 안건부터 최선을 다해 해결해야 한다. 협력 사업도 개발·추진해야 한다. 그동안 충청권은 각각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았다. 수용과 승복이 없는 고집, 무시와 불신으로 점철된 대립양상을 이어 왔다. KTX 세종역 신설 문제는 싫든 좋든 정치적 문제로 변질됐다. 정치권에서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의 문제로 남았다. 누군가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해 목소리 내는 순서만 남았다. 이럴 때 충청권 행정협의회 같은 단체가 역할을 해야 한다. 한 목소리로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끌어내면 더 바랄 게 없다. 갈등은 그저 혐오와 분노를 조장하는 비생산적이고 파괴적인 형태로 변한다. 이미 매듭지어진 해묵은 논쟁거리를 반복해 등장시키는 건 소모적이다. 충청권 전체의 성장 동력을 막는 걸림돌이다. 대전과 충남, 충북과 세종은 힘을 합쳐야 한다. 충청권 4개 시·도와 지역 정치권의 상생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비상한 각오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정치인들부터 대승적이어야 한다. 안목을 단순히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충청권으로 넓혀야 한다.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충청권 공조는 여러 면에서 좋다. 가장 먼저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바람직하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백년대계기 때문이다. 충청권이 공동으로 진행해 전국적인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충북 중심의 강호축 구축과 대전·충남 중심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및 혁신도시 추가 지정 등도 마찬가지다.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도 마찬가지다. 서로 힘을 합쳐 이뤄나갈 게 한 둘이 아니다. 지나친 소지역주의는 공멸을 자초할 수 있다. 내 밥그릇만 챙기다보면 큰 실수를 할 수 있다. 지금 충청권이 선택해야 할 방향은 상생협력이다. 그 길밖에 없다.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 상호 이익이 충돌할 때마다 분열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충청권이 새로운 국가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 누가 뭐래도 충청권은 아직 약자다. 힘을 합쳐야 산다. 공조를 통해 상생해야 할 시기다. 각자도생이란 말이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다. 충청권 지자체마다 따로 노는 현상에 대한 일종의 조롱이었다. 책임질 줄 모르는 정치인에 대한 일종의 저격이었다. 충청권의 서글픈 자화상이었다. 불행의 씨앗이라면 빨리 제거해야 한다. 정치의 시선을 바꿔야 한다. 과거에서 미래로, 선거에서 생활로 고쳐야 한다. 단순히 자신의 지역구만 생각할 때가 아니다. 충청권 역량을 총동원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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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