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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6.26 17:51:41
  • 최종수정2022.06.26 17:51:41
[충북일보] 충북을 광역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이 창단된다. 내년 리그부터 정식 출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최근 ㈜충북청주프로축구단(충북청주FC) 창단에 대한 안건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충북청주FC는 현재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다. 브라질 국적 선수 3명도 영입할 예정이다. K3리그 후반기 기용 후 성적에 따라 K2프로리그까지 함께할 계획이다. 축구 저변을 위한 U-12, U-15, U-18 육성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24~25일엔 긴급감독선발위원회를 소집키로 했다. 프로리그 시작을 함께 할 감독을 선정하기 위해서다. 선수단 구성이 완료되면 내년 1월 초 창단식을 갖기로 했다. 그런 다음 프로리그에서 충북청주FC 축구단의 깃발을 휘날리게 된다. 내년 첫 시즌인 2월 말 충북도민과 함께 K2리그에서 첫발을 내딛는다. 그동안 충북은 세종을 제외한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프로축구단이 없었다. 지난 2002월드컵 개최 후 20년 만에 충북도민을 대표하는 프로축구단이 탄생하는 셈이다. 그동안 길고 긴 시간 이었다. 충북청주FC 창단은 단순한 프로팀 하나 더 생기는 게 아니다. 충북도민의 정서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꿈나무들은 충북에도 많다. 지역의 축구 인재들이 성장하기 위해 충북청주FC가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무엇보다 충북도민의 관심과 응원을 확보해야 한다. 뜨거운 응원의 함성이 운동장에 울려 퍼지도록 해야 한다. 지역민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구단은 오래 지속할 수 없다.

충북청주FC는 우선 축구의 불모지로 불렸던 충북의, 청주의 이미지를 바꿔놓아야 한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도민에게 다가가는 홍보 전략으로 충북을 축구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 막내 구단이지만 23개 구단이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절대로 단기간에 모든 걸 걸지 말아야 한다. 1997년 창단한 대전시 연고 프로축구단인 대전시티즌을 모델로 삼아도 좋다. 이 팀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래도 25년의 역사를 유지하고 있다. 지치지 않는 대전시민들의 성원과 구단의 장기 계획이 원동력이다. 충북청주FC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신생팀이다 보니 단기적 성적에 연연하고 우승 등 성적에 집착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 시각으로 팀 운영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경기로 지역의 축구팬은 물론 축구팬들에게 공감대를 일으킬 수 있다. 프로축구단은 공공재로서 역할도 해야 한다. 충북청주FC도 마찬가지다. 충북도와 청주시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만큼 역할을 해야 한다. 자치단체에서 재정적 지원은 곧 세금 투입을 의미한다. 축구단의 운영 실태에 따라 지원이 끊길 수도 지속될 수도 있다. 예산투입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프로축구단이 연고지에서 천덕꾸러기처럼 전락했던 사례는 많다. 충북청주FC는 사회적 협동조합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된다. 하지만 충북도와 청주시가 예산 지원을 약속했기에 창단이 가능했다. 두 지자체는 창단 후 5년 동안 매년 40억 원의 운영비를 절반씩 지원키로 했다. 충북청주FC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살아나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지자체장의 관심도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지자체장은 4년마다 열리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대구FC의 성공 사례는 본받을 만하다.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 운영권을 시에서 양도 받아 주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지 재생과 연고지 정착이라는 두 톱니바퀴가 완벽하게 돌아갔다. FC안양의 경우 축구전용경기장 건립에 나섰다. 여야 모두 대선 당시 지역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 이변이 없다면 1만 석 규모의 경기장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역시 본받을 만한 경영전략이다. 앞서 밝힌 것처럼 지자체장은 4년마다 바뀔 수 있다. 자칫 충북청주FC의 운명도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 그 전에 충북청주FC 스스로 경쟁력을 보여주며 예산 축내는 축구단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연고지의 중요한 여가 선용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비전을 마련해야 한다.

충북청주FC는 성공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충북도민들은 이미 즐길 준비가 돼 있다. 2023프로리그 개막 전 충북청주FC가 운영 준비를 마쳐야 한다. 그래야 도민응원을 이끌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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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