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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인터뷰

"청주시립국악단 보유 시민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바이오필리아 이론 주제 '기억의 정원'
국악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시각·청각·후각 등 오감만족
"청주시립국악단 매력지수 높이도록 노력할 것"

  • 웹출고시간2022.06.12 15:53:39
  • 최종수정2022.06.12 15:53:39

한진 예술감독

[충북일보] "청주시민들이 청주시립국악단 공연을 매번 기대감 갖고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복한 스트레스'이자 '재미'입니다."

익숙한 우리의 악기로 연주되는 가락과 눈앞에서 자연이 펼쳐지는 듯한 그림이 그려진다.

코끝을 스치는 자연의 향기로 어느새 관람객들은 공연장이 아닌 숲속 한 가운데 들어온 듯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청주시립국악단은 지난 8~9일 기획연주회 '기억의 정원-형상가락, 한국음악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해 기획연주회인 '기억의 편린'과 더불어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공연이다.

기억의 정원 공연 전경

ⓒ 성지연기자
이번 공연은 바이오필리아(Biophilia)를 주제로 국악과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한 시각적·음악적 확장을 보여주는 시공간을 초월한 국악 공연으로 기획됐다.

한진(56)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인간은 자연환경 가운데 있을 때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행복하다는 바이오필릭 이론을 토대로 개인이 자연 속에서 기억되는 장면을 음악과 함께 추억하고, 자연 속의 소리, 기억 등을 음악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필리아는 인간의 마음과 유전자에는 자연에 대한 애착과 회귀 본능이 내재돼 있다는 학설이다.

이번 공연은 LED미디어아트와 빔프로젝터를 활용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음악과 함께 가상의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공연에 대한민국과 시대를 관통하는 트렌드와 새로운 테크놀로지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는 한진 감독의 역량이 돋보인다.

한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4년여 가량 청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청주시립국악단으로 돌아와 활발히 활동 중이다.

10년만에 청주에 돌아온 그는 청주의 변화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한 감독은 "도심의 성장과 더불어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도 엄청나게 변화하고 발전했음을 느꼈다"며 "이번 공연은 청주 브런치카페를 이용하면서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기는 대형 브런치 카페들과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도시 자체가 여유로움과 그 문화가 보편성을 갖고, 즐길 수 있는 구조로 변화했다는 걸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필리아 이론을 공연으로 가져올 수 는 없겠는가 라는 물음이 시작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국악단의 공연은 우리나라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과거의 음악으로 현재의 관객들과 호흡해야 한다.

한 감독이 공연을 기획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인가'이다. 이번 기억의 정원도 각 무대와 곡에 따른 입체적 공간과 흐름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한 감독의 목표는 '청주시립국악단의 매력지수를 높이는 것'이다.

한 감독은 "관객에게 가장 중요한 건 기대감. 청주시립국악단의 총 매력지수를 높이는 것이 예술감독으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주시립국악단은 팔색조처럼 매 공연마다 특징 등을 브랜드화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별, 절기별로 기획공연을 론칭하면서, 관객들이 공연을 본 뒤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며 "그래야 재미도 있고, 다음에도 또 찾아볼 수 있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콘텐츠와 음원화, 영상제작 등을 통해 우리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 시민분들에게 '우리가 청주시립국악단 보유시야'라는 말이 나올 수 있을 만큼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포부를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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