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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오세훈·안철수 '탄탄대로'

민 지도부 총사퇴 속 金 구심점 예고
국힘 오·안 차기 대선주자 선점 효과

  • 웹출고시간2022.06.02 16:26:10
  • 최종수정2022.06.02 18:24:15

김동연·오세훈·안철수

[충북일보] 6월 지방선거가 집권 여당의 압승으로 끝남에 따라 향후 여야의 권력지형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 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여야 잠룡들의 행보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 등에 따르면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여당은 당분간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면서 2년 뒤 총선에서 현재의 '여소야대'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선명성 경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면서 총 300석 중 169석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야당에 맞서 114석에 불과하지만 여당의 힘으로 2년 뒤 여의도 권력을 탈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플랜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에는 비상이 걸렸다. 당장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성찰과 쇄신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변인은 "과감한 혁신을 위한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오늘(2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결과에 책임지고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박홍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혁신의 길을 만들어나가겠다"며 "내일(3일) 국회의원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비상 지도체제 구성 및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이 연고 없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이 패인이냐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비대위원도 있었다"며 "몇 가지 제기됐던 문제들에 그런 부분도 결합해 패배의 원인이 되지 않았느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의원의 경우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있는 데다, 초선 국회의원으로 상당기간 당 중심의 쇄신 로드맵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완패한 송영길 전 대표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친문(친문재인) 또는 중립성향의 의원들이 쇄신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북 출신의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가 민주당의 대표 얼굴 또는 4년 뒤 대표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번 선거를 통해 승기를 잡은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4선)과 재선의 안철수 의원이 당의 간판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홍준표 대구시장 등 다른 잠룡들도 존재하지만, 오 시장과 안 의원이 서울과 경기 등에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거물급 인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변수는 2년 뒤 총선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총선에서 현재의 '여소야대' 국면을 바꿔놓지 못할 경우 국민의힘 역시 격랑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데다, 윤석열 정부 역시 국정동력이 약화될 수 있어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역대 정권을 볼 때 대통령 집권 3~4년차까지 여당의 입지가 탄탄했고, 야당은 힘을 쓰지 못했다"고 전망한 반면, 야권의 한 관계자는 "3월과 6월 선거는 상대가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못해서 나타난 결과로 제대로 쇄신하면서 다시 한 번 수권 능력을 보여준다면 2년 뒤 새로운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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