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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5.03 14:13:19
  • 최종수정2022.05.03 17:57:40

영동군 심천면에서 주민과 소통 공간인 ‘구구사랑방’을 운영하면서 침체한 지역을 살리려는 연극인 김명옥씨와 귀촌인들.

[충북일보] 영동군 심천면에서 주민과 소통 공간을 운영하면서 침체한 지역을 살리려는 연극인이 있어 화제다.

심천역 인근에서 '구구사랑방'을 운영하는 김명옥씨가 주인공이다. 그는 (사)한국생활연극협회 충북지회장 겸 영동지부장, 사랑의 기부 천사, 심천면 상가 살리기 홍보위원 등 다양한 이름으로 주민에게 알려졌다. 인근에서 '구구농원'도 운영한다.

김씨는 지난 2002년 주말농장용으로 심천면 삭골에 자그마한 농지를 구매한 뒤 2011년 이곳으로 아예 주거지를 옮기고 농원을 운영했다.

도농 융합 상생 농업에 눈을 떠 팜 파티를 열고 영동의 주요 관광지 투어로 심천면을 알렸다.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품들과 영동 과일 등을 판매했다.

현재도 인근 도시를 찾아 손수 만든 반찬과 영동의 건강한 먹거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연극무대에서 경력을 쌓았다. 코로나19 이전 심천역 앞 광장에서 2번의 생활연극축제를 열어 배우와 주민이 생활 속에서 연극에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를 형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충북도 평생교육 진흥원과 군의 지원으로 순수 아마추어 극단인 '구구극단'을 창단한 뒤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 무대에서 숨겨온 예술적 감성을 발산하며 이목을 끌었다.

평소 지역을 위해 주기적으로 나눔문화에 동참했던 김 대표는 코로나19 뒤 더 세심히 이웃을 살폈다.

백김치와 김치류 등을 직접 담가 면사무소에 맡겨왔다. 겨울엔 '구구사랑방'에서 만든 붕어빵으로 특별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최근엔 연극무대에서 인연을 맺었던 탤런트 겸 연극배우인 주부진씨와 의기투합해 '심천면 상권 살리기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국민에게 친숙한 배우 주씨는 김씨의 소개로 심천면에 새 둥지를 틀고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을 홍보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김씨와 주씨는 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심천면 살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김씨는 "복잡한 도심을 떠나서 자연과 함께 따뜻한 농촌의 정을 느끼고 싶어 영동에 터를 잡았다"며 "예술인들에게 매력적인 무대로 주목받는 심천역을 중심으로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심천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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