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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3.07 16:56:05
  • 최종수정2022.03.07 18:54:29
[충북일보] 확 끌리는 쌈박한 후보가 없다. 맘에 드는 후보는 찍어도 안 될 것 같다. 강력한 후보에겐 맘이 안 간다. 투표 날이 코앞인데 아직도 부유 중이다. OX문제 풀듯 투표할 순 없기 때문이다.

*** 영웅적 인물 지양하고

20대 차기 대통령의 등장이 예고돼 있다. 9일 밤 아니면 10일 새벽 결정된다. 여야 양 강 후보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크다. 유권자의 절반 이상 지지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른바 '소수파' 당선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여덟 번째 대통령이다. 모두 전체 유권자 대비 30.5(MB)~40.3%(DJ)의 지지를 받고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31.6%였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다. 퇴임 후 불행한 대통령도 여럿이다. 차기 대통령은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그래야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도 후보 간 감정의 골이 아주 깊다.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네거티브는 입에 올리기 부끄러울 정도로 천박하다.

이번 대선은 최악의 비호감 선거로 불린다. 여러 원인이 겹쳐 만들어진 결과다. 후보들에겐 지우기 어려운 불명예다. 물론 세상에 비쳐진 이미지와 내실은 다를 수 있다. 양 강 후보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덜 무식·무능할 수 있다. 거짓말의 달인이 아닐 수도 있다. 그랬으면 하는 마음이 유권자들의 속마음일지도 모른다. 그래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표일이 이틀 앞이다. 오늘도 양 강 후보의 네거티브가 이어지고 있다. "무슨 이런 대선이 있느냐"는 반응이 많다. 대선 후보들이 지금 할 일은 정해져 있다. 남은 이틀 동안 만이라도 진흙탕 비방전을 멈춰야 한다. 대신 선의의 정책과 비전을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 누가 국민통합과 청년일자리 등 난제 해결에 적임자인지 증명하고 설득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라면 시대가 원하는 걸 알아야 한다. 한 사람의 만기친람(萬機親覽)은 불가능하다. 내가 다 한다는 언사는 그저 포퓰리즘일 뿐이다. 혼자 다 하는 시대가 아니다. 영웅은 늘 진화·성장하는 시민사회뿐이다. 후보는 후보로서 시대에 겸손해야 한다. 겸손은 이성이다. 남의 허물을 먼저 탓하는 건 감정이다. 대통령의 이성은 감정을 앞서야 한다.

과오를 인정하는 것도 이성의 영역이다. 후회라기보다 앞으로 나가기 위한 반성이다. 대통령은 권력보다는 지혜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시대와 시민사회와 함께 가야 한다. 잘못을 인정하며 고쳐나가는 게 겸손이다. 여기엔 진보와 보수가, 코드와 이념, 캠프가 따로 없다. 익숙함에 과오가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그런 성찰의 시작점이 겸손이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전체 유권자 중 30%대 득표로 당선된다. 선택 유보가 늘 60~70%의 다수다. 제왕 같은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착각은 금물이다. 국민의 보편적 정서를 좇아야 한다. 또 다른 선출 심부름꾼들인 여야 의회와 협치해야 한다. 초당파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운은 과연 누구의 편일까. 공짜는 없다. 내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나부터 움직여야 한다. 불법이 합법으로 포장되게 놔둬선 안 된다. 비정상이 정상으로 둔갑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 진실을 거짓으로 왜곡하는 행태 역시 바로잡아야 한다. 용기 있는 내 행동이 변화를 만든다. 투표는 그 변화의 시작이다.

봄바람이 불어온다. 유권자 맘도 깨끗이 비워야 한다. 무엇이 모두를 위한 것인지 성찰하고 선택해야 한다. 어떤 후보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정책과 비전을 내놓았는지 살펴야 한다. 하루가 달리 복잡하게 진화하는 세상이다. 한 사람의 능력과 리더십만으론 감당하기 어렵다. 소통과 협치가 중요하다. 5천182만 국민의 명운이 달렸다.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모른다. 다만 환호와 절망의 교차는 분명하다. 동의하기 어려운 결과일 수도 있다. 그래도 유권자는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대통령직의 중요성을 생각해야 한다. 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고민하는 유권자가 많다. 대부분 똑같은 이유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하고 행동하면 꿈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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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