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소방서 구급대 하루 2.3명 이송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최전서 땀방울

보은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코로나 방호복을 입고 확진자를 이송한 뒤 구급차량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 보은소방서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 장안면 코로나 생활치료센터에 배치된 보은소방서 구급대가 감염병 대응 최전선을 지키며 땀방울 흘리고 있다.

보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보은생활치료센터 전담 구급대는 하루 평균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

7월 19일부터 운영 중인 보은생활치료센터에는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부대원을 시작으로 요즘에도 일반인 확진자 중 경증 환자가 계속 입소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누적 입소자는 999명, 퇴소자는 839명이다.

보은소방서 코로나19 전담 구급대가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환자는 총 99명이다.

소방대원들이 확진자를 이송하는 곳은 경남 마산, 인천 강화도, 경기도 의정부 등 전국을 망라하고 있다. 왕복 500㎞가 넘는 경우도 있다. 짧게는 4시간에서 길게는 7시간 이상 운행한다.

소방대원들은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코로나 방호복을 입고 있어 이송을 한번 다녀오면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보은소방서는 확진자 이송 전담 대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특별휴가와 함께 소방서장 표창장을 수여하는 방안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한종욱 보은소방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업무를 담당하는 구급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보은소방서에서도 코로나19라는 전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