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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미래농업의 태동, 제천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 웹출고시간2021.08.29 16:32:10
  • 최종수정2021.08.29 16:32:10

정경화

충북도 농정국장

요즘 흔히 거론되는 화두 중에 '4차산업혁명'이란 말이 있다.

이는 쏟아지는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간에 크게 제한받지 않아 경계가 허물어진 기술적 융합의 시대를 의미한다.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대는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급속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우리 충북농업은 이 시대에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지난 2019년 우리 충북은 제천시의 약용작물과 연계한 바이오산업과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첨단시설농업을 융합시킬 목적으로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를 구상했다.

그 꿈을 담아 만들어진 예비계획서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그리고 국회 설득의 열쇠가 되어 대규모 국가예산 확보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는 국가 주도 스마트팜 혁신밸리(전국 4개소)와는 차별되는 충북만의 한방(약용작물) 기반 바이오 특성화 첨단농업단지로서 총 472억 원(국비 266, 도비 98, 시비 108)이 투자된다.

총 17.5㏊의 부지 위에 기능성작물·복합수경·다단형의 3개 테마 재배단지 등 3.15㏊와 청년농업인 대상 임대형 스마트온실 2.2㏊를 건설하는 충북농정 사상 최대의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현재 사업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기 위해 주민의견 청취, 전문가 자문, 유사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실익적 가치에 초점을 둔 부지조성과 시설물 구축에 대한 단지설계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기능성작물 재배단지에서는 균일한 품질의 종묘를 얻기 힘든 약용작물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조직배양 무균묘 생산·보급체계를 만들고, 복합수경 재배단지에서는 건강식품, 화장품 등 원료로 쓰일 원료농산물의 계약재배를 기대하고 있다.

다단형 재배단지에서는 아파트와 같은 수직·다단형 재배공간에 LED 등 인공광원을 활용하여 기호성 엽채류의 연중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며,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농업인에게 첨단농업 분야 취업 또는 창업의 기회를 줄 경영실습의 장이 될 것이다.

필자는 도 농정을 이끌면서 스마트팜 전(前) 단계인 기존 시설농업의 취약함과 관련산업의 뒷받침이 더딘 우리 충북의 현실을 마주하면서, 이를 타파할 돌파구 모색에 이따금씩 깊은 생각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설계 과정에서 충북 스마트농업의 신호탄이 되어 첨단농업의 붐을 이끌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의 청사진을 바라보며 드는 성공 확신은 이제 고민을 희망으로 바꾸어 사업추진에 자신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적을 울리며 힘찬 출발을 한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이란 열차의 종착역까지 남은 숙제는 아직 많다.

우선 코 앞의 설계에 이어 착공에서 준공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보완의 순간순간, 단지구성의 완성도 제고를 위한 추가 사업비 확보, 전후방 산업과의 연계고리 마련, 향후 단지를 이끌어 갈 선도기업과 운영주체의 구체화 등이 넘어야 할 산이다.

하지만 이제 태동하는 충북 미래농업의 시발점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가 잠재한 충북형 스마트팜의 롤모델, 농·산업 융합의 기폭제, 청년농이 주도하는 젊은 스마트농업의 성공을 머릿속에 그리며, 사업추진에 매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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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