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1.09.01 17:06:43
  • 최종수정2021.09.01 17:06:42

김연오

충북도 에너지과 주무관

예전부터 내려오는 전래동화에 '우산 장사', '소금 장사'라는 이야기가 있다

날씨가 좋아도 걱정, 안 좋아도 걱정되는 전래동화 속의 그 어머니 마음같이 비가 너무 많이 와도 걱정, 너무 뜨겁거나, 추워도 늘 걱정되는 부서가 있다. 바로 충북도의 에너지산업의 큰 그림을 그리고 지원하고, 관리하는 신성장산업국 에너지과이다.

에너지과에서는 전력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매년 폭염이 시작되어 냉방부하가 급증하는 여름철과, 게릴라성 집중 호우 기간, 겨울한파가 지속돼 난방 부하가 급증하는 동절기에는 도내 시군과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 항시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특히 폭염과 한파는 전기사용의 급증으로 이어져 자칫 전력대란(대규모정전)이 이어질 수 있기에 기상특보(폭염, 한파, 폭우, 태풍)에 항상 민감할 수밖에 없고 이 시기에는 안전점검반, 상황대응반을 편성해 '월화수목금금금' 비상근무의 연속으로 전력수급의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충북의 장마는 1973년 관측이래 역대 3번째로 짧았다. 뒤이어 연일 이어지는 폭염속에 전력수요 급증으로 산업부에서는 7~8월 최대 피크시기의 예비력이 4GW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 놓았고 많은 언론에서는 전력수급 위기로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이 발생할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 모든 것이 정부의 과도한 탈원전 탈석탄의 에너지전환정책의 후유증이라고 한목소리를 내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로 대변되는 태양광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봇물을 이루는 등 야단법석을 떨었다. 그러나 최대 수요전력의 정점이라고 예상했던 지난 7월 넷째주와 8월 둘째주를 보내면서 전력수급의 예비율은 평년과 같이 안정적으로 10% 이상대를 유지했다. 한수원에서 정비 중인 원자력 발전소가 재가동 된 것도 영향을 미쳤지만 무엇보다도 태양광발전설비의 숨은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태양광발전설비는 자가용발전과 사업용발전으로 구분된다. 자가용발전은 전력을 생산해 수용가에서 직접 사용하는 것으로 대부분 지방보급사업(3㎾) 등 소규모이고, 사업용 발전은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된다.

이중 자가용발전량은 전력시장에 포함되지 않는 비계량전력으로 전체 태양광발전설비의 75%인 15.2GW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전력수급의 가장 위험한 오후 2~4시 피크전력을 자가용발전설비인 태양광 비계량전력이 담당해줘 한여름 전력수급의 한숨을 돌릴 수 있게 한 효자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태양광발전은 폭염, 한파 시 한낮의 최대 수요전력을 억제해 대규모 정전을 방지해 주는 고마운 발전원임은 틀림이 없다. 전 세계가 지금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산업의 시장비교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2050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에는 모든 에너지원이 포함되고 특히나 안전과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태양광 발전설비는 주택가, 유휴부지, 산업단지, 저수지 등 설치 가능한 곳은 지역의 이기심을 버리고 미래세대를 위해 전향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태양의 땅 충북으로 에너지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충북이 전 세계가 에너지원의 융복합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2050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하여 태양광 산업의 시장비교우위를 지속적으로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