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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7.22 20:42:52
  • 최종수정2021.07.22 20:42:52
[충북일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최근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소형 배터리는 세계시장에서 10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중대형 배터리도 경쟁국과 1∼2위를 다투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출량이 5년 연속 늘었다. 꾸준한 투자로 확대된 생산 능력 덕이다. 이차전지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들이 제조기반 구축, 배터리 기술 및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앞으로 10년이 세계 이차전지 시장의 순위를 결정짓게 된다. 각 국의 위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는 종합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실질적인 글로벌 경쟁은 이제부터다.

충북도가 '충북 이차전지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정부의 'K-배터리 발전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다. 충북은 국내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1위 지역이다. 최근에는 전국 유일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충북도는 이번 전략을 통해 관련 산업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45개 세부사업에 2030년까지 국비 등 모두 8조 7천417억 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이차전지 R&D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시험평가인프라 집적화와 실무 인력 양성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차전지산업 전담팀 신설과 이차전지 관련 연구소, 지원 인프라를 집적화하는 사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충북 청주 LG에너지솔류션 오창 제2공장에서 'K-배터리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민간투자 40조 원 등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배터리 1등 국가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오창에는 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도 2028년부터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과 함께 정부의 K-배터리 발전 전략 발표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가 마련한 이번 전략엔 '이차전지 산업 글로벌 선도 충북 실현'이란 비전이 담겨 있다. 세계 이차전지 원천기술·생산공장 컨트롤타워 역량 확보가 주 목적이다. 궁극적으로 이차전지 소부장·제조·재활용 전주기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지배전략이다. 오는 2030년까지 충북에 투입되는 이차전지 관련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민자를 포함해 총 8조7천417억 원에 이른다. 급변하는 이차전지 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산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세계 각 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남달라야 한다. 분산이나 각자도생이 아닌 집중과 협력이 필요하다. 그만큼 이차전지 시장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이차전지(secondary cell)란 전기 전환 장치다.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의 형태로 바꾸어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다. 다시 말해 한번 쓰고 버려지는 전지가 아니라 충전해 재사용이 가능한 전기화학전지를 의미한다. 여러 번 충전할 수 있sms '충전식 전지(rechargeable battery)'다. 이차전지는 납축전지, 니켈-카드뮴 전지(NiCd), 니켈-수소 축전지(NiMH), 리튬-이온 전지(Li-ion),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Li-ion polymer) 등이 있다. 충전물질로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현재 리튬-이온 이차전지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무게가 가벼운 데다 고용량의 전지를 만드는 데 유리하다.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차 등에 사용되고 있다. 다만 전기자동차 등에 적용 시 장거리 주행 측면에서 단점을 갖고 있다. 삼성SDI·LG화학·SK 등 국내기업들은 지난 1997년 이차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산업은 탄소중립을 선도할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탄소중립 실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소재기술은 적용기술에 따라 크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로 구분된다. 특히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2.5%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의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소재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다. 지금 충북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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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