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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에 안전지대는 없다…上. 충북 기후변화 실태

  • 웹출고시간2021.07.19 20:58:50
  • 최종수정2021.07.19 20:58:50

편집자

올여름 전 세계 곳곳이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에선 '100년 만의 폭염', 서유럽과 일본, 중국에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국내에선 장마 이후 한낮 기온이 40도에 이르는 역대급 폭염이 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를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 예외는 아니다. 잦아진 자연재해로 도민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고 있다. 기온변화로 농작물 재배 근간이 흔들고 있다. 본보는 2회에 걸쳐 충북 기후변화 실태와 문제를 살피고 해법을 모색한다.
[충북일보]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국제연합(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현재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도 이상 오른 상태다.

충북도 갈수록 더워지고 있다.

충북지역 평균기온은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73년 11.0도를 기록했다.

이후 1998년 12.3도로 처음 12도를 넘었고, 최근 5년 동안(2016~2020년)엔 3차례(2016년 12.5도, 2019년 12.5도, 2020년 12.2도)나 12도를 넘었다.

인류가 인위적으로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이뤄진 영향이다.

기온상승에 의한 기후변화는 이상기후를 불러와 인류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지구온난화로 지구 평균온도가 상승하면서 해류의 흐름이 교란돼 엘니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나 라니냐(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현상)가 발생하거나 제트기류가 약화돼 강력한 한파가 온다.

충북을 비롯한 한반도는 지난 2018년 기후변화에 따른 역대급 폭염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충북의 폭염일수는 36.0일로 지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길었다.

그해 폭염으로 인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209명, 가축 폐사두수는 84만5천811마리에 달했다.

2018년 폭염의 원인은 대기정체로 인한 열돔 현상으로,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북극 찬 공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짐에 따라 위도별 온도 차이가 줄어 대기정체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기후변화는 도내 농작물 생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도내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은 21.7㏊(62농가)로 전년 19.6㏊ 보다 10.7%(2.1㏊) 증가했다.

작물별로는 채소가 오크라, 삼채, 여주, 공심채 등 10종, 과수가 백향과, 파파야, 바나나 등 12종이다.

문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향후 자연재해 빈도가 잦아지고 위력이 강해질 것이란 점이다.

일각에서는 인류 멸망 수준의 재해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국립기상과학원이 발표한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 2020'을 보면 한반도 연평균기온은 △미래 전반기(2021~2040년) 12.8~13.0도 △미래 중반기(2041~2060년) 13.0~14.5도 △미래 후반기(2081~2100년) 13.8~18.2도가 된다.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억제해도 21세기가 끝나갈 무렵 한반도 평균온도이 현재보다 2도 가까이 오르는 셈이다.

반면 IPCC는 엄청난 규모의 피해를 막기 위해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보다 1도 넘게 오른 상황이어서 기후 변화를 막기엔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진석 청주기상지청 기후서비스과장은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에 따르면 온실가스 저감이 없는 고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한반도 연평균기온이 1995~2014년 11.2도에서 미래 후반기(2081~2100년) 18.2도로 7도 증가하며 극한 고온 현상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강수량도 한반도 전역에서 증가(현재 1천195.2→미래 후반기 1천370.5㎜)하고, 지역별 편차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돼 기후변화가 가져올 이상기후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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