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해외 입양 카라보스씨, 명예 괴산군민에 선정

1983년 미아로 발견…7년째 엄마 찾기에 나서
괴산군, 네덜란드로 명예군민증 보내기로

  • 웹출고시간2021.06.30 13:27:10
  • 최종수정2021.06.30 13:27:10

어릴 적 강미숙 씨(사진 왼쪽)와 현재의 카라보스씨.

ⓒ 사진제공=SBS
[충북일보] 괴산에서 해외로 입양된 카라보스(40·한국명 강미숙)씨가 30일 명예 괴산군민이 됐다.

괴산군은 이날 카라보스씨를 아홉 번째 명예군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카라보스씨는 지난 5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괴산에서 어머니를 찾는 과정이 방송되면서 관심을 받았다.

1981년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그녀는 1983년 괴산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미아로 발견됐고 이듬해 미국 미시간주 한 가정에 입양됐다.

미국에서 성장한 그녀는 2007년 네덜란드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 네덜란드에 거주하고 있다.

6년 전 딸을 출산하면서 자신의 뿌리에 관심을 가진 뒤 2016년부터 과거를 찾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을 찾았지만 진실로 다가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어머니를 찾겠다는 절박함과 간절한 소망으로 2019년 11월 해외 입양아 최초로 아버지를 상대로 낸 친자확인 소송에서 이겼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녀의 존재를 부정한 채 그해 12월 세상을 떠났다.

그렇지만 카라보스씨는 가족 찾기를 포기하지 않고 아직도 어머니를 찾고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카라보스씨의 사연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군민은 그녀를 응원할 것이며 어머니를 찾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명예군민 선정 과정을 담은 편지와 명예군민증을 카라보스씨가 거주하는 네덜란드로 보낼 예정이다.

2013년 시작한 명예 괴산군민은 지난해까지 8명이 선정됐다. 괴산 / 주진석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