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물류창고 긴급 점검 첫 날…안전의식 제고

충북소방본부 22~30일 도내 물류창고 15곳 대상 긴급 소방안전 점검
첫 날 청주 흥덕구 물류센터 살펴…소방 설비 '이상 무'
"소방시설 관리·전 직원 안전의식 제고 만전 기해야" 당부
전문가 "물류센터 화재 줄이려면 예방·시설·관리 세 박자 맞아야"

  • 웹출고시간2021.06.22 20:38:15
  • 최종수정2021.06.22 20:38:15

22일 소방대원들이 청주시 흥덕구의 한 물류센터를 찾아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를 살펴보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22일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와 청주서부소방서 소방특별조사팀 대원들은 청주시 흥덕구의 한 물류센터를 찾았다.

지난 17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이후 유사사고를 막기 위한 긴급 소방안전 점검이 이날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 창고시설은 냉장·냉동창고 36개소, 물류창고 38개소, 물류터미널 10개소, 집배송시설 2개소, 하역장 9개소 등 95개소다.

충북소방본부는 전체 창고시설 가운데 연면적 1만㎡ 이상 시설 15개소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소방안전 특별조사를 벌인다.

이날 소방대원들이 들어선 물류창고 내부에는 종이박스와 직물포대에 담긴 식자재가 가득 쌓여 있었다.

건물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다 보니 작은 불씨가 금세 큰 불로 번질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충북에서는 물류센터를 비롯한 창고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소방대원들이 청주시 흥덕구의 한 물류센터를 찾아 업체 소방안전관리자에게 화재예방 컨설팅을 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최근 5년간(2016~2020년) 도내 모든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2016년 65건 △2017년 97건 △2018년 68건 △2019년 65건 △2020년 66건 등 모두 361건에 달한다.

시설별로는 △냉장·냉동창고 33건 △창고, 물품저장소 195건 △하역장 1건 △기타창고 132건이다.

화재 원인별로 보면 △전기적 요인 106건 △기계적 요인 12건 △자연적 요인 9건 △화학적 요인 11건 △가스누출 1건 △방화의심 1건 △부주의 157건 △미상 55건 △기타 9건이다.

이 기간 창고 화재로 15명이 다치고 135억9천223만3천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대원들은 소방시설 설치와 작동 여부를 꼼꼼하게 살폈다.

먼저 복합식수신기를 통해 소방시설 사용 이력을 확인하고 화재 시 경보가 제대로 울리는지 점검했다.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의 이상 유무를 알고자 회로에 전기적 신호로 줘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스프링클러 배관 상태도 봤다.

22일 소방대원들이 청주시 흥덕구의 한 물류센터를 찾아 복합식수신기를 이용해 소방시설 사용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소방호스와 옥내 소화전 관리 상태 또한 살폈다.

점검 결과 소방 설비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대원들은 물류창고 관계자에게 "소방시설 관리와 전 직원의 안전의식 제고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고, 업체 소방안전관리자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예방에 중점을 두고 한 달에 한 번 전 직원 대상 소방교육, 일 년에 한 번 자체훈련을 한다.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22일 소방대원들이 청주시 흥덕구의 한 물류센터를 찾아 소방 호스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전문가들은 '화재 하중'(전체 발열량)이 큰 물류창고 화재를 막으려면 "소방시설 설치·유지와 함께 안전의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찬석 서원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직원 소방안전교육·훈련 등 '예방적 조치'와 내실 있는 소방점검 등 '관리적 활동', 스프링클러 설치 등 '시설적 대비'라는 세 박자가 맞아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이천 물류센터 화재의 경우 정확한 화재 원인이 나오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나온 보도를 보면 세 가지 측면 모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창고 화재는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법규가 아닌 성능 위주의 소방안전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