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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3.22 19:48:09
  • 최종수정2021.03.22 19:48:12
存在의 書
                         서부련
                         충북시인협회




세월을 담보 삼아
생명을 대출 받은 네 육신이
그 이자 같은 들숨 날숨이 끊길까하여
산삼 녹용도 못 미더워
온갖 몬도가네 같은 보약을 다리고 달여
거치 기간이 한 백년 늘어났다 하자
언젠간 도래할 상환 날짜를
잠시 유예했다하여
햇볕에 이슬 같은 네 신세를 면하겠느냐?

네가 기업(企業)을 일으켜
그 식솔이 수십만 명 된다고 하자
세상에 드문 고급 세단에 몸을 실어
구두 밑바닥엔 흙 묻은 흔적도 없고
사람들의 코가 땅에 닿을 듯 굽실거리면
햇빛 틈새에 난무하는 티끌이 우습겠느냐?

옥황상제 헛기침 한 번이면
우람하던 근육도 삭은 통나무 같고
무소불능(無所不能)으로 휘두르던 권력도
마른 풀잎을 흔드는 바람만도 못하거늘
더불어 사는 필부필부(匹夫匹婦)의 존재를
개밥에 도토리로 여길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홀대하던 도토리도 떠나면
너 홀로 개 밥되어
역한 쉰 냄새만 풍길 것을!

저 드넓은 갯벌엔
꽃게도 구멍 하나
돌게도 구멍 하나
그나마 밀물이 밀려오면
흔적도 없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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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