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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2.18 20:10:59
  • 최종수정2021.02.18 20:10:59

편집자

민심은 시시각각 변한다. 지역현안부터 전국적 이슈, 국제정세까지 크고 작은 사건과 변화로 인해 민심은 요동친다. 충북 정치 풍향계도 남북관계, 여야대립, 감염병 확산 등 범국가적 요인과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타 면제,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지역현안에 따라 바뀌었다. 본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로 충북 민심의 변화를 살펴본다.
[충북일보] 리얼미터가 19대 대통령선거(2017년 5월 9일) 직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에게 취임 1주차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묻자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74.8%(매우 잘할 것 41.6%, 대체로 잘할 것 33.2%),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16.0%(매우 잘못할 것 6.3%, 별로 잘못할 것 9.7%)로 나왔다.

성인 국민 4명 중 3명은 문 대통령의 향후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기대한 것이다.

충청권(충북·충남·대전·세종)의 경우 긍정적 응답이 76.0%, 부정적 응답이 13.1%로 긍정적 전망이 컸다.

이후 1년 간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인식은 남북관계 해빙무드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북한이 참여한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2월 9~25일)이 끝난 뒤 이뤄진 2월 4주차 국정수행 평가에서 충청권은 긍정적 응답이 67.4%(전국 66.5%), 부정적 응답이 30.2%(29.3%)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해 긍정적 응답은 5.4%p 오르고 부정적 응답은 0.9%p 낮아졌다.

판문점선언이 나온 1차 남북정상회담(2018년 4월 27일)이 열린 4월 4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충청권 지지율(긍정평가)은 62.3%로 60%선에 올랐다.

하지만 이듬해 민심은 크게 돌아섰다.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2019년 2월 27~28일)이 갑작스레 결렬되면서 3월 1주차 국정수행 충청권 지지율은 43.2%를 기록, 긍정적 인식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국 지지율(47.3%)과 비교하면 4.1%p 낮았다.

문 대통령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지지도도 전국(38.6%) 대비 4.7%p 낮은 33.9%에 그쳤다.

같은 해 10월 1주차 충청권 지지율은 39.3%로 더욱 떨어졌다.

이는 조국 법무부 장관 거취와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야 대립,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민생·경제 어려움 등으로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주요 변수였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2020년 1월 20일)가 나온 1월 4주차에는 충청권 주민의 46.2%가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봤다.

여름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고 K-방역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8월 3주차 충청권 지지율은 51.2%까지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자 충청권 지지율은 34.8%로 다시 추락했다.

여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경제 침체도 한몫했다.

지역 현안도 민심 변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19년 1월 29일 정부가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결정한 뒤 실시한 2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 충청권 지지율은 전주(1월 21~25일) 41.9% 보다 3.1%p 오른 45.0%를 기록했다.

이달 이시종 충북지사에 대한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52.9%로, 전국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전달과 비교하면 지지율은 1.6%p, 순위는 3계단 상승했다.

같은 해 3월 5일 국토교통부가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에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발급하자 같은 달 2주차 충청권 지지율은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광주·전라(65.2%)와 제주(47.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47.5%)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2월 11~15일) 46.2%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매우 잘한다'는 응답만 보면 9.3%p(19.6→28.9%)나 올랐다.

청주 오창에 들어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도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끌어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5월 8일 오창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자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충청권의 긍정적 평가는 같은 달 4~8일 58.1%에서 11~15일 59.4%로 1.3%p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적 평가는 38.5%에서 36.0%로 2.5%p 하락했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21년 2월 2주차 여론조사를 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전국 평가는 긍정이 41.3%, 부정 평가는 54.7%로 부정적 인식이 더 컸다.

충청권에서도 긍정 평가 45.0%, 부정평가 52.6%로 비슷한 모습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반발,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불신, 야당 동의 없는 장관 인사 임명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전주보다 전국과 충청권 지지율이 각각 2.0%p 상승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계는 충북도와 일선 시·군이 염원하는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수도권내륙선, 중부내륙철도의 4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여부가 향후 충청권 국정수행 지지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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