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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어류 '흰수마자' 35년 만에 청주 미호천서 발견

지난 24일 생물관찰 중 확인
미호천 같은 모래 하천 서식
"원인 다양… 정밀 조사 필요"

  • 웹출고시간2021.01.27 16:26:28
  • 최종수정2021.01.27 16:26:28

지난 24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리 인근 미호천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어류인 '흰수마자'.

[충북일보]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어류인 '흰수마자'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리 인근 미호천에서 발견됐다. 1980년대 중반 사라진 뒤 35년 만이다.

(사)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궁평리 미호천 일대에서 흰수마자 3개체가 채집됐다. 미호천 내 흰수마자 서식이 확인된 것이다.

잉엇과 꾸구리속에 속하는 흰수마자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흰 수염이 난 물고기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꾸구리속 3종인 꾸구리·돌상어·흰수마자는 모두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보호하고 있다. 이중 흰수마자는 서식지인 모래 하천이 훼손되면서 멸종위기 1급이다.

흰수마자는 지난 1936년 낙동강에서 서식이 확인된 뒤 1980년대까지 50여년간 채집되지 않아 서식 확인이 어려웠다.

1983년 어류학자인 전상린·손영목씨가 금강의 미호천에서 흰수마자를 발견하면서 다시 확인됐고, 비슷한 시기 오창면(현 오창읍)·옥산면·현도면·세종시 합강리 등에서도 확인됐다.

이처럼 금강의 최대 지류 하천인 미호천은 낙동강을 대표하는 내성천과 같이 모래 하천의 특성이 발달해 천연기념물 454호인 '미호종개'와 흰수마자의 대표 서식지였다.

하지만, 산업단지 개발·대규모 축산산업·하천정비사업 등으로 하천 환경이 훼손돼 30여년간 흰수마자 발견 사례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24일 김대호 와일드라이프컨설팅 연구원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미호천교 하류 50m 지점에서 생물관찰 중 흰수마자 1개체를 발견해 방인철 순천향대학교 생명시스템학과 교수팀에 알렸다.

같은 날 성무성 순천향대 연구원과 박현수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조사원은 현지 조사를 벌여 흰수마자 2개체를 추가 확인했다.

방인철 순천향대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흰수마자는 세종보 상류 본류 구간이나 미호천 하류에서 올라온 개체이거나 지난해 장마로 인해 하천 저질의 유기물이 쓸려 내려가면서 저질환경이 개선된 영향, 대청댐으로부터 유입되는 무심천의 하천 유지수의 영향 등 다양한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관계자는 "흰수마자가 발견된 미호천 지역은 현재 미호교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산업단지 예정지와 근접해 흰수마자의 서식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담수어류의 대표 서식지역인 충북에는 미호종개·퉁사리·감돌고기·흰수마자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4종, 연준모치·한강납줄개·가는돌고기·꾸구리·돌상어 등 2급 5종이 서식하고 있어 하천 생태보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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