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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이성(已城)산성' 신라 산성 군집 원형구덩이 발굴

목재 저장시설 등 신라 산성유적으로는 보기드문 군집 수혈확인
산성 내부 공간구조 연구 중요한 자료가치 성과, 8일 발굴조사 현장 일반인 공개

  • 웹출고시간2020.12.07 13:58:16
  • 최종수정2020.12.07 13:58:16

신라시대 산성인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이성산성에서 발굴된 군집을 이룬 원형수혈 모습.

ⓒ 옥천군
[충북일보] 옥천군 청성면 이성(已城)산성에서 여러개의 원형구덩(수혈)이가 군집을 이루고 있는 신라산성에서는 보기드문 유물이 발굴돼 관심을 모은다.

앞으로 신라 토성 성벽 축조기법과 산성 내부 공간구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지난 6월부터 도지정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으로 문화재청을 허가를 받아 2차 발굴사업을 벌였다.

2차 조사는 이성산성의 성내(안) 지역으로 산성의 남벽 및 서벽 부근이 해당되며 성내에 남아있는 구조물을 통하여 산성의 경영과 축조 목적을 파악하는데 주된 목표를 두었다.

발굴조사에서는 목재 저장시설을 비롯한 나무기둥 2기, 석렬 유구(추정 집수시설) 1기 등이 확인됐다.

특히 다수 군집을 이루는 원형 구덩이(깊이 1∼1.5m)가 조사되었는데, 신라 산성유적에서는 보기드문 경우다.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이성산성 발굴조사 전경.

ⓒ 옥천군
옥천군과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발굴조사 중인 옥천군 청성면 이성(已城)산성 발굴현장에 대해 지역의 중요 문화자원이 주민과 공유될 수 있도록 발굴현장을 8일 공개키로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유적의 대한 내용 설명과 더불어 출토된 유물의 관찰 및 현장답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발굴이 완료되면 원상태로 복토해서 다시 볼 수 없기 때문에 현장공개는 산성 유적의 발굴 성과를 확인하고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군은 8일 학술자문회의를 시작으로 발굴조사된 내용을 관련 주민 및 학계 연구자들에게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삼국시대 신라 토성인 이성산성은 해발 115~155m 높이를 이루는 구릉 상에 축성한 산성으로 구릉 정상부 능선의 자연지형을 따라 축조되었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개축굴산성(改築屈山城)'의 굴산성으로도 비교되기도 하며 성곽의 전체 둘레는 1천140m이고, 면적은 약 5만9천160㎡이다.

이에 앞선 2015년 1차 발굴조사에서는 훼손 성벽 위주 대상으로 하여 토성의 축조방법을 확인하였고 이후 조사 결과로 2016년 도지정 문화재(충북도 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받기도 했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 우종윤 원장은 "신라 토성 성벽의 축조기법과 산성 내부 공간구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며 "저장시설의 용도로 사용된 원형수혈(구덩이)의 조성은 향후 이성산성의 축조 목적을 파악하는데 시사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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