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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1.22 18:01:00
  • 최종수정2020.11.22 18:01:03
발산천
                         이승애
                         충북시인협회




밤길을 나섰다
갈대 우거진 발산천 둑

자박거리며 먹이 찾던
왜가리 한 마리
어둠에 젖은 채 서있고

덤불 속
놀란 고라니 줄행랑친다
숨었던 어둠도 따라 도망친다

풀섶에
앉은 채로 살아가는 바위 하나
열아흐레 달이 내려다보고 있다

개울물은 달빛을 밀며
가만가만 흐르고

개구리 합창소리에
들고양이 한 마리
풍덩, 다 잡은 달을 놓치고

빨래터 물속으로 찾아든 별무리

발산천이 가족처럼
품고 살아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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