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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흥덕구 건설과 주무관

[충북일보] 국가가 성숙해질수록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복지이다. 문화와 여유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늘어나며 국가는 복지에 힘써 나가기 시작한다. 단순히 복지를 누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지를 누리는 사람과 국가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더욱 성숙한 수준의 복지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시민들이 가장 근처에서 접하기 쉽고 누리기 쉬운 복지가 바로 공공시설일 것이다. 여러 시설이나 기관들은 점점 늘어나고 그에 따라 더욱 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간다. 하지만 이러한 공공시설들은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누리는 우리들의 인식 역시 발전해 나가고 있을까? 윤리학자 한스 요나스는 '윤리적 공백'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사람들의 윤리적 의식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많은 사람이 권리를 찾으려 하지만 그에 대한 의무를 지는 것을 기피한다. 또한 권리를 남용하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고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자신이 이를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가령 대표적인 공공시설인 공원을 생각해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문제들인 쓰레기 문제가 있다. 이는 너무나도 진부한 문제이지만 그만큼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시민들은 문화를 누리는 것에 대한 의무의 자각이 부족하다. 또한 애완동물들의 배변이나 목줄 같은 문제, 공공장소에서의 스킨십이나 과도한 노출 같은 행위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이다.

또 은행, 관공서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문제도 많다. 이러한 공공장소는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 것이 주로 문제가 된다. 자신이 사용한다는 이유로 소위 '갑'이라고 생각하는 일부의 사람들이 있다. 물론 공공장소에서 일하는 사람들 역시 많은 사람을 상대하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사용자들을 배려하고 불편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들 역시 그에 맞는 격식을 차려야 한다. 마땅히 해야 하거나 해서는 안 되는 행위가 존재한다. 가령 담당자와 이야기를 하던 도중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거나, 또는 할 수 없는 것을 억지를 써서 요구하는 행위 역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기에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배려라는 행위는 광대하다거나 어려운 행위가 아니다. 단순히 내가 한 행동에 대해서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 받아들일지 한번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부담은 줄어든다. 이러한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배려이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진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유명한 말이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사회를 구성하고 있고 마땅히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나'로서의 권리만을 찾고 그에 따른 의무를 생각하지 못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스스로 던져봐야 할 것이다. 나와 타인이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발전시키는, 물질적인 복지 외의 또 하나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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