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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우리농산물이 최고

저렴한 가격에 '고향의 맛'을

  • 웹출고시간2009.01.20 18:27: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속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불황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고햐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충북도내에서 생산된 저렴하지만 실속있는 선물을 찾아본다.
올 설날에는 고향의 맛과 멋, 정성이 담긴 충북의 특산물을 설 선물로 이용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
도내 각 지역별 특산물에 대해 3회에 걸쳐 알아본다.
▲ 충주 애플마

'애플마'는 자양원(대표 심광섭·충주시 안림동)에서 재배 판매하는 둥근마의 브랜드명이다.

둥근마(D. Opposita_Thunb)는 최근 웰빙의 붐을 타고 건강채소, 미용, 건강식품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기존의 마가 길쭉한 생김새를 하고 있는데 비해 둥근마는 사과처럼 둥근모양이다.

특히 충주에서 생산된 애플마는 일교차가 커서 육질이 매우 단단하고 속살이 흰것이 특징이다.

애플마는 육질이 단단하고 뮤신(Mucin)이라는 점액질이 다량 포함돼 있어 끈질김이 다른 마보다 현격히 강하다.

점액질은 장마가 0.5%인데 둥근마는 2.4%로 약 4배가 많고, 고급 단백질인 전분질도 장마가 7.67%인데 둥근마는 23.65%로 약 3배가 많아 영양이 풍부하다.

이외에도 애플마에는 사포닌(Saponin), 아르기닌(Arginine), 콜린(Choline), 디오스신(Dioscin), 바타타신(Batatacin), 아밀라제(Amylase), 기타 아미노산, 칼슘, 철분,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지방, 전분, 인 등이 함유돼 있다.

애플마의 수분은 66.2552%이고 장마는 87.7034%로 수분함량이 장마에 비해 월등히 낮아 육질이 치밀해 단단한 마중에서 영양가가 높은 고급마이다.

애플마는 즙을 내어 먹는 방법 외에도 마밥과 쇠고기말이, 찜, 인절미, 전골, 고로케, 샐러드 등 온 가족이 건강식으로 즐길 수 있다.

판매는 자양원(043-852-9023·011-467-9325)을 방문해 구입하거나 통신판매를 통해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가격은 상품이 3㎏에 3만2천원, 5㎏에 5만원, 특품이 3㎏에 3만8천원, 5㎏에 6만원이다.

자양원에서는 이밖에 야콘(10㎏ 3만5천원)과 아피오스(2㎏ 4만원)도 판매하고 있다.


▲ 중원 청명주

"나는 평생 청명주(淸明酒)를 가장 좋아한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익(李瀷·1681~1763)은 그의 저서 '성호사설'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청명주는 1993년 6월4일자로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전통주로, 충주시 가금면 창동리 243에서 기능보유자 김영기(85)옹에 의해 전승돼 오고 있으며, 지금은 전수보조자인 아들 영섭씨(33)에 의해 '중원 청명주'란 이름으로 제조되고 있다.

청명주는 1년 24절기의 하나인 청명일에 사용하기 위해 담갔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최초로 빚은 시기, 인물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확실치 않지만 옛 중원군(지금은 충주시) 가금면 창동리에서 누대로 살아온 김해김씨 집안에서 조선조 이전 선조 대부터 비방으로 만들어 마시기도 하고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접대하던 가용주(家用酒)로 전승된 토속주다.

조선조 궁중의 진상주였으며 소위 옛 사대부들이 귀한 손님의 접대용으로 애용하던 명주(銘酒)로 평가받았다. 이는 이 집안에서 전해 내려오는 각종 질병에 대한 민간요법을 기록한 향전록(鄕傳錄)에 제조법이 기록돼 있어 뒷받침해 주고 있다.

청명주는 순찹쌀과 재래종 통밀로 제조한 누룩만을 사용하고 인삼, 갈근, 더덕, 탱자 등을 가미해 저온에서 약 100일 동안 발효, 숙성시킨다. 알코올 도수는 17도로 약주로선 약간 독하다. 색깔은 진한 감색이며 감칠맛이 뛰어나다.

청명주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장기간 보존이 어렵다.

청명주 전수보조자인 김영섭씨는 양보다는 질을 택했다. 기능보유자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청명주 계보를 4대째 전승하고 있다는 데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김씨는 10여년전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면서 아버지로부터 청명주 빚는 방법을 틈틈이 배웠다. 군대 제대 후 본격적으로 명맥 잇기에 들어간 그는 지금은 아버지 자리를 대신하며 청명주만 빚고 있다.

구입은 우체국 택배 또는 청명주양조장(043-842-5005), 가금우체국(043-854-0091~2)을 통해 주문하면 된다.

가격은 700㎖ 1병에 1만1천400원, 선물용(700㎖ 2병) 1만9천100원, 도자기세트(500㎖ 2병) 2만8천800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충주 /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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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