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7말8초' 여름휴가 특수… 청주공항 북적

6월 국내선 이용객 수 16만 명 돌파
LCC, 반짝특수 겨냥 국내선 확대 총력
업계 "적자폭 상쇄에도 근본적으론 위기"

  • 웹출고시간2020.07.27 20:51:21
  • 최종수정2020.07.27 20:52:08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한 27일 청주국제공항에서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청주국제공항의 국내선 이용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로 향했던 여행 수요가 국내선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7말8초' 여름휴가와 8월 17일 임시공휴일까지 당분간 이용객 수는 상승할 전망이다.

27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6월 국내선 이용객 수는 16만1천47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청주공항 국내선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창궐 직전인 1월 21만8천161명을 기록했다가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2월에는 10만7천681명으로 반토막났다. 이후 △3월 7만6천1명 △4월 7만5천899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하다 황금연휴가 있던 5월 15만3천132명을 기록하며 차츰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는 7월과 8월 청주공항 국내선 이용객 수가 1월 21만8천161명을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실낱같은 '반짝 특수'를 누리기 위해 국내선 노선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공항의 국내선 운항편수도 △1월 1천341편 △2월 975편 △3월 528편 △4월 632편 △5월 1천171편 △6월 1천105편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단기적으로 국내 여행객이 국제선 공백을 상당부분 메울 것이라는 LCC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셈이다.

제주항공은 7월 말 현재 청주~제주,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여수~제주, 김포~부산, 김포~여수 등 8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주부터는 부산~양양, 제주~무안 노선의 부정기 운항도 시작했다.

진에어도 올해 들어 김포~부산, 김포~대구, 대구~제주 등에 취항하며 국내선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달 말 취항 예정인 노선을 포함하면 국내선만 모두 13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김포~광주, 광주~양양, 부산~양양 등에 신규 취항하며 내륙 노선을 늘려 국내선 8개를 운영 중이다.

특가 프로모션 경쟁도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제주항공은 유효 기간 내에 정해진 횟수만큼 자유롭게 탑승이 가능한 '제주항공 프리패스' 4가지를 출시했다. 500명씩 모두 2천 명에게 선착순 판매를 목표로 한 프리패스는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완판됐다.

티웨이항공은 제주 노선 항공권을 7만 원 이상 결제시 3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 등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방방곡곡 최저가여행'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선 수요가 늘어난다고 근본적으로 항공업계가 처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분기에 비하면 탑승객이 늘어난 편이어서 적자 폭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