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계룡산성은 몽고 침입 맞서 13세기 고려시대에 쌓았다"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학술조사·전문가 검토 거쳐 결론
몽고와 싸울 때 지방 파견된 군지휘관 실체 국내 최초 밝혀

  • 웹출고시간2020.07.16 11:09:48
  • 최종수정2020.07.16 11:09:48

현재도 남아 있는 공주 계룡산성(公州 鷄龍山城) 모습.

ⓒ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충북일보]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해발 846.5m)과 주변 약 4㎞ 거리에 걸쳐 있는 '공주 계룡산성(公州 鷄龍山城)'은 13세기 고려시대에 충남과 호남지방으로 침략하는 몽고군에 맞서기 위해 돌로 쌓은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성을 대상으로 최근 학술조사와 전문가 회의 등을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계룡산사무소에 따르면 당시 고려와 몽고 간의 전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백성들을 피난시키기 위한 대규모 '입보용 산성(入保用 山城)'이 축조되기 시작했다.

공주 계룡산성(公州 鷄龍山城) 터에서 발견된 기왓장에는 '계룡산방호별감(鷄龍山防護別監)'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방호별감은 고려 후기 몽고가 침략했을 때 전국 산성을 방어하기 위해 파견된 군 지휘관을 일컫는다.

ⓒ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이런 산성은 대부분 해발고도가 600m를 넘는 험한 지형에 둘레가 5~7㎞에 달하는 큰 규모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험산대성(險山大城)'이라고도 불린다. 작년 10월 21일 사적 553호로 지정된 강원도 인제 '한계산성'을 비롯해 춘천 삼악산성·제천 월악산성 등이 이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또 사무소 측은 "계룡산성 터에서는 그 동안 '계룡산방호별감(鷄龍山防護別監)'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도 발견됐다"며 "이는 고려군이 몽고군과 싸우던 시기에 파견된 '방호별감'의 실체를 밝혀준 국내 최초의 고고학 자료"라고 밝혔다. 방호별감은 고려 후기 몽고가 침략했을 때 전국 산성을 방어하기 위해 파견된 군 지휘관을 일컫는다.

계룡산사무소는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올 연말까지 산성의 입지 조건, 축조 방식, 수습된 유물 등에 대한 연구를 추가로 할 계획이다.

공주 계룡산성(公州 鷄龍山城) 위치도(빨간색 선).

ⓒ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특히 동학사·갑사·신원사 등 현존하는 계룡산의 사찰은 물론 사라진 절터 등을 조사하고, 호국의승(護國義僧)들의 행적 추적을 통해 고려 대몽항쟁기(高麗 對蒙抗爭期) 호국불교(護國佛敎)와 계룡산성의 연관성을 밝힐 계획이다.

조경옥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학술 조사 등을 통해 계룡산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도록 힘쓰겠다"며 "특히 산성은 올 연말까지 충남도 문화재로 지정받도록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1994년 국립공원공단 직원이 처음 발견한 계룡산성에서는 2003년 약식으로, 2017년에는 본격적으로 지표조사가 실시됐다.

공주 / 최준호 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