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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사랑의 풀빵 아줌마 이문희 씨, 국민포장 수상 영예

시장에서 풀빵 팔아 18년간 불우이웃 돕기 성금 내놔

  • 웹출고시간2020.07.15 11:02:13
  • 최종수정2020.07.15 11:02:13

18년간 영동 중앙시장 앞에서 풀빵 팔아 불우이웃을 도운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이문희 씨가 사랑의 풀빵을 굽는 모습.

ⓒ 영동군
[충북일보] 사랑의 풀빵 아줌마로 잘 알려진 영동 이문희(58·양강면 마포리) 씨가 국민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동군에 따르면 이 씨는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시상식에서 평소 실천했던 따뜻한 나눔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 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희망을 전하는 우리 사회 숨은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정부가 포상하는 국민참여 포상이다.

지난 1년간 국민이 대상자를 현지조사와 국민추천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 후,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연기하다 이날 간소하게 개최됐다.

이 씨는 매년 영동읍 중앙시장 앞에서 풀빵을 구워 팔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500 원짜리 동전을 돼지저금통에 넣어, 돼지저금통이 꽉 차 더 이상 동전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가 되면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2002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이어온 따뜻한 사랑 나눔활동이다.

풀빵과 함께 구워 낸 온정이 지역사회를 한층 더 훈훈하게 하고 있으며, 기부문화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본업은 복숭아 등의 과일 농사꾼이지만, 1년에 4~5달은 풀빵을 팔았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베테랑이 다 돼 단골손님도 꽤 많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주위에 추운겨울이 더 힘들고 어렵게만 사시는 이웃들이 적지 않다는 생각에 500 원짜리 동전을 차곡차곡 모았다.

이 씨는 성금 기탁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 물품 기탁, 김장 나눔, 밑반찬 봉사 등의 선행을 지속 실시하며 남다른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돼 모두의 몸과 마음도 지치고 힘든 요즘, 이문희 씨의 국민포장 수상 소식은 지역사회에 새 활력을 주고 있으며, 군민들에게도 뿌듯한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특별한 나눔을 행해, 수상이 쉽지 않은 국민포장을 받은 이문희 씨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축하를 바란다"라며 "지역사회에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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